야생화와 꽃나무 1652

약난초

완도 상왕산 산행길에서 조릿대 사이에서 피어난 약난초 잎 1~2개가 비늘줄기 끝에서 나오는데 길이 25~40cm, 나비 4~5cm의 긴 타원형으로서 3개의 주맥이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밑이 좁아져서 잎자루와 연결된다. 꽃 5~6월에 연한 자줏빛이 도는 갈색으로 피는데 15~20송이의 꽃들이 꽃줄기 끝에 한쪽으로 치우쳐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밑을 향해 달린다. 꽃줄기는 비늘줄기 옆에서 나오고 꽃줄기에 잎집 모양의 잎이 달린다. 꽃차례의 길이는 10~20cm이다. 꽃턱잎은 길이 7~10mm인 선 모양의 댓잎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덮이 조각은 길이 3~3.5cm, 나비 4~5mm인 선 모양의 거꾸로 된 댓잎피침형이다. 입술꽃잎은 끝이 3개로 갈라지고 밑 부분에 육질의 부속체가 있으나 상투는 없다. 암술은..

족제비싸리꽃

우리 속담에 ‘족제비 잡는데 꼬리 달라는 격’이란 말이 있다. 남이 기껏 노력하여 얻은 성과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공짜로 얻겠다는 얌체족을 일컫는 말이다. 이처럼 족제비 꼬리는 신체의 어느 부위보다 쓰임이 많아 사람들이 탐내는 물건이었다. 족제비싸리란 이름의 작은 나무가 있다. 접두어 족제비는 이 나무의 꽃대가 족제비 꼬리를 연상케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족제비는 암수가 약간 차이가 있지만 몸길이 25~40센티미터에 꼬리 길이 10~20센티미터의 날렵하게 생긴 동물이다. 족제비싸리가 꽃을 피울 때를 보면 곧추선 꽃대가 족제비의 꼬리와 영락없이 닮았다. 물론 색깔이야 족제비가 황갈색인데 비하여 보라색 꽃이 달리므로 조금 다르지만 꽃대의 길이가 7~15센티미터이니 족제비 꼬리와 길이도 거의 비슷하다..

국수나무꽃

전국의 숲 속에 흔하게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다. 세계적으로 중국 동북부, 대만, 일본에 분포한다. 줄기는 높이 1-2m이며, 가지 끝이 옆으로 처진다. 잎은 어긋나며, 삼각상 넓은 난형,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햇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달리며,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다. 꽃잎은 5장이다. 수술은 10개, 꽃잎보다 짧다. 열매는 골돌이며, 원형 또는 도란형이다. 줄기의 골속이 국수처럼 생겼다 하여 ‘국수나무’라고 부른다.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벌노랑이꽃

개요 쌍떡잎식물강 장미목 콩과에 속하는 속씨식물. 학명은 ‘Lotus corniculatus var. japonica Regel’이다. 벌판에서 자라며 노란 꽃을 피운다고 해서 ‘벌노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귀여움과 다르게 빠른 번식력과 질긴 성장력으로 인해 잡초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형태 줄기는 길이 약 30~60㎝ 정도로 자라고, 잎은 3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간 넓은 타원형이다. 너비가 약 2㎝인 꽃은 노란색으로 때로는 붉은색이 돌기도 하며, 5~10송이씩 무리 지어 핀다. 꽃잎은 다섯 장씩 모여 있는데, 색이 워낙 곱기 때문에 노란색 꽃의 경우 솜털 같은 병아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생태 꽃은 여름에 핀다. 유럽과 아시아가 원산지이지만 다른 지역으로도 전해졌다. 산과..

개망초

나라를 망하게 한 꽃 쌍떡잎식물로 통꽃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꽃의 모양이 계란과 비슷하다하여 계란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어린 묘의 상태로 겨울을 지난 후 여름에 꽃을 피우는 두해살이 잡초이며, 키는 30~100c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줄기잎은 달걀모양으로 어긋나기로 달리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고 양면에 털이 있고 잎자루에 날개가 있다. 윗부분의 잎은 양끝이 좁은 피침형으로 잎맥 위와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는데 난형으로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긴 잎자루가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 망초는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철도가 건설될 때 사용되는 철도침목을 미국에서 수입해 올 때 함께 묻어 온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철도가 놓인 곳을 따라 흰..

붉은토끼풀꽃

붉은토끼풀꽃·홍차축초(紅車軸草)·홍삼엽(紅三葉)·금화채(金花菜)라고도 한다. 전체에 털이 다소 있다. 줄기는 옆으로 굽거나 곧게 서며 가지가 갈라진다. 방향성이 있다. 토끼풀과 비슷하나 줄기에 퍼진 잔털이 있으며 꽃자루가 거의 없고 꽃턱잎이 없는 점이 다르다. 사료로 쓰기 위해 심다가 퍼져 나가 야생종으로도 자라고 있다. 관상용·밀원·사료·퇴비·약용으로 이용된다. 다만 작은 꽃의 통이 길기 때문에 밀원 식물로 적합한 편은 아니다. 온포기의 수명이 짧으나 뿌리는 깊게 들어가는 식물 중의 하나이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