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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홍삼 판친다

오우정 2010. 1. 28. 23:47

인삼 대신 마 가루를, 홍삼농축액 대신 물엿을 넣어 만들고도 100%를 내세운 엉터리 인삼 홍삼 제품들이 판치고 있습니다.

4년근을 6년근이라고 속여 파는 건 그나마 양반이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다음달 설을 앞두고, 선물용 인삼과 홍삼 제품들이 막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최흥순/홍삼 소비자 : 홍삼은 모든 사람에게 다 좋지만 특히 허약 체질같은 분이 먹으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식품의약품 안전청 단속결과 엉터리 인삼 홍삼 제품들이 일부 적발됐습니다.

100% 인삼 분말이라는 이 제품에는 색깔이 비슷한 마 가루가 40%나 섞여 있습니다.

이름은 홍삼농축액이라면서 절반을 물엿으로 채운 업체도 있었습니다.

[김영균/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 맛이나 색깔이 차이가 없어서 일반 소비자가 구별하기 매우 힘든 점을 악용하였습니다.]

또 인기가 좋은 6년근 삼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값싼 4년근 삼을 6년근으로 속여 파는 제품도 발견됐습니다.

[인삼업계 관계자 : (도대체 6년근이 모두 들어가는 것인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6년근은 80% 이상은 큰 업체들이 쓴다고 보시면 되요.]

이들 제품은 서울 시내 토속상품점에서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팔려 나갔고, 인터넷으로도 판매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형 마트나 시장 등 검증된 유통망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살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