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70세 이상 노인은 과체중이 정상체중보다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리언 플리커(Leon Flicker) 박사는 70세가 넘으면 과체중인 사람이 체중이 정상인 사람보다 10년 안에 사망할 위험이 평균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28일 보도했다.
플리커 박사는 70-75세 남성 4천677명과 여성 4천563명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정상이하, 정상, 과체중, 비만 등 4그룹으로 나누고 10년 동안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는 남녀 모두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러한 연관성은 과체중 그룹에서만 나타났을 뿐 비만 그룹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이 결과는 70세까지 비교적 건강하게 산 사람은 체지방과 관련된 득과 실의 관계가 젊은이들과는 다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플리커 박사는 풀이했다.
BMI의 현행 분류기준은 노인들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한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이들에게는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18.5-24.9이면 정상, 25-30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의 연구팀은 또 이들의 생활습관과 사망위험의 관계도 분석했다.
그 결과는 몸을 덜 움직이는 생활습관을 가진 노인이 사망위험이 여성은 2배, 남성은 25%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노인병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1월28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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