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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학회 "비만약, 금기사항지키며 처방

오우정 2010. 1. 26. 15:17

비만학회 "비만약, 금기사항지키며 처방"

이데일리 | 문정태 | 입력 2010.01.26 15:12

 




- "시부트라민, 체중감소에 적절한 약" 입장도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안전성 논란으로 유럽에서 판매중단 조치가 내려진 비만약 `시부트라민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국내 전문가 단체의 입장이 나왔다.

대한비만학회는 최근 회원 의사들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비만 환자들에게 처방하고 있는 시부트라민 제제의 처방에 대해 많은 우려와 혼선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환자들의 안전과 회원들의 진료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안내를 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이메일을 통해 "환자가 비만 및 과체중의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시부트라민 제제의 체중 감소반응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심혈관 질환의 병력이 없는 경우, 제품에 첨부된 사용설명서에 따라 처방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회는 "식약청 속보에 인용됐듯이, 미국 FDA가 신설한 금기사항인 심혈관 질환자에 대한 내용은 이미 국내 사용 허가사항에 반영돼 있다"며 "한국에서는 이러한 금기사항을 준수해 처방하고 있다"는 말로 시부트라민 제제의 사용에 문제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시부트라민 제제의 사용금기 대상은 ▲관상동맥질환 ▲울혈성 심부전 ▲빈맥 ▲말초동맥 폐쇄성 질환 ▲부정맥 ▲뇌혈관 질환(뇌졸중, 일과성 허혈발작)이 있거나 병력이 있는 환자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 등이다.

이어 학회는 "비만은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하고 합병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예방하고 치료해야 하는 중요한 질병"이라며 "시부트라민은 심혈관 질환의 병력이 없고 식사조절과 운동요법 만으로 체중 감량이 어려운 비만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돼 온 비만 치료제"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 대한비만학회가 의사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