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어른들의 장난감이다
여건만 된다면 몇대씩 용도별로 갇고싶다
세계 어느 자동차나 불량이있기 마련이다
단지 불량이 발생했을때에 얼마나 만족스럽게 수리가 되느냐가 문제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자동차를 뽑기라고도 표현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동차를 살기회가 몇번이나 되겠는가
특히 감가상각이 심한 제품을 구입하는것은 당연 자동차가 금액이 재일 클것이다
구입후에 문제가 발생하면 속상하기 때문에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자동차잡지 편집장 4인이 말하는 `국산 SUV모델 5`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은 총 24만5862대의 SUV를 판매했다. 이는 경유 값이 휘발유 값을 추월했던 2008년 17만8094대보다 38.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SUV시장을 주도한 차종은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R다. 싼타페는 지난해에 5만8324대가 팔려 SUV 베스트셀링카가 됐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쏘렌토R는 3만9173대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GM대우의 윈스톰은 1만102대, 르노삼성의 QM5는 8480대로 전년 대비 각각 20.5%, 28.3% 감소했다. 싼타페와 쏘렌토R의 희생양이 된 셈이다. 쌍용은 더욱 처참했다. SUV 명가의 이미지를 퇴색시켰기 때문이다. 렉스턴은 전년 대비 34.6% 줄어든 2637대가 판매됐을 뿐이다.
업계는 올 한 해 SUV시장에서 주도권을 계속 잡으려는 현대ㆍ기아와 여기에 휘둘리지 않으려는 다른 메이커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오종훈 오토다이어리 편집장
싼타페 : 탄탄한 성능에 깔끔한 디자인, 충실한 상품성에 힘입어 국산 SUV의 지존 자리를 꿰차고 있는 SUV의 강자. 잦은 모델 교체로 신차를 사면 얼마 안 가서 바로 구형이 돼 버리는 차이기도 하다. 모델 교체 때마다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 원성을 사지만 보란 듯이 또 가격을 올리는 배짱 두둑한 차.
쏘렌토R : 싼타페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만년 2위에 머무는 불운의 차. 이는 결국 기아의 운명이기도 하다. 앞은 슈라이어 라인, 뒤는 모하비 룩으로 디자인의 균형을 잃었다. 프레임 방식을 적용해 강하고 남성적인 기존 쏘렌토가 모노코크로 바뀌며 세련되고 여성적인 쏘렌토R로 변했다.
윈스톰 : 나름 멋진 외모에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고객들을 설득해 보지만 자동변속기가 5단이고 엔진 출력도 경쟁 모델에 뒤진다. 이런 열세를 만회할 수 있는 결정적인 한 방이 없어 고개를 숙여야 하는 불운의 SUV다. 원하는 옵션만을 고를 수 있게 해 소비자들 마음을 움직이려 하지만 아직 시장에서 뚜렷한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 보다 근본적 처방이 필요해 보인다.
QM5 : 콤팩트한 사이즈에도 겁 없이 중형 SUV는 물론 수입 SUV에도 당당히 맞서는 SUV다. 르노삼성의 고가 정책이 소비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품질이 뒷받침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회적 스타일에 힘입어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한국-일본-프랑스 3국의 명문가 세례를 받은 귀공자 타입.
렉스턴 : 쌍용차의 플래그십 SUV로 고속 주행 안정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불우한 집안 환경에서 크는 우등생 같다고 할까. 잘 다듬고 뒷받침이 됐다면 명차 반열에 올라설 수 있는 차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
오랫동안 변치 않는 스타일 때문에 이 차를 산다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싼타페처럼 잦은 모델 변경으로 사자마자 구식이 될 걱정은 없다는 것이다.
▶이수진 모터매거진 편집장
싼타페 : 싼타페 더 스타일은 가장 성공적인 페이스 리프트라 할 수 있겠다. 윤곽까지 바꾸는 화려한 변화는 아니지만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써서 뛰어난 맵시를 자랑한다. 호화급 편의사양은 베라크루즈를 무색하게 할 정도다. 숙성시킨 서스펜션과 엔진의 조화가 매끄럽다. 충분히 검증된 성능과 고객 요구에 맞춘 변화가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쏘렌토R : 쏘렌토의 풀모델 체인지지만 이름은 그대로 사용했다. 호랑이를 형상화했다는 스타일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84마력 엔진도 나쁘지 않지만 200마력 파워풀한 주행 성능이 백미다. 기아차 품질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불식시킬 정도로 마무리에 힘을 썼다. 조율이 잘된 하체 성능도 매력 중 하나.
윈스톰 : GM대우의 첫 SUV인 윈스톰은 GM 대우의 풀라인업을 구축하는 선봉이었다. 윈스톰 라인업에 한 단계 고급화한 모델이 윈스톰 맥스다. 유럽에서는 안타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를 한국에서 탈 수 있다는 묘한 쾌감을 선사한다. 150마력 엔진에 5단 AT가 접목되었고 하체는 유럽인 입맛에 맞춘 스포티한 세팅이다.
QM5 : QM5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좋거나 혹은 싫거나. 중간은 없다. SUV답게 위엄 있는 차체와 넉넉한 공간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QM5는 불편하고 좁은 세단보다 조금 높은 모노 볼륨카로 보인다. 합리적이고 완벽한 비례감을 원하고 맛깔스러운 핸들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QM5는 장점만 모아놓은 엑기스다. 부드럽지만 정확도 높은 브레이크 성능은 큰 장점이다.
렉스턴 : 넉넉한 2.7ℓ에서 뿜어내는 파워는 안정적이다.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과 새로운 알로이휠 등으로 작은 변화를 줬지만 곳곳에서 새로운 쌍용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마무리와 품질감이 예전 쌍용차를 넘어서고 있다. 여전히 에어 서스펜션이나 뒷좌석 히팅 시트, 전자식 오토 파크 등은 우위 사양.
▶이수진 카라이프 편집장
싼타페 : 최고 인기 모델답게 스타일부터 성능에 이르기까지 두루 안정된 능력을 보여준다. 원래 컸던 차체는 여전히 라이벌에 비해 당당하고 새로운 범퍼 라인과 인테리어 등 마이너체인지를 통해 상품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형 R 엔진의 높은 정숙성과 파워풀한 가속력, 개선된 연비는 매력을 배가시킨다.
쏘렌토R : 새로운 기아차 디자인 컨셉트가 반영된 첫 SUV. 간결한 직선의 보디라인이 기존 풍만한 SUV들과 차별화된 개성을 제공한다. 다만 익스테리어에 비해 인테리어는 무덤덤하고 고급스러워 보이지도 않는다. 프레임 보디를 버리고 모노코크의 도심형 SUV로 다시 태어난 쏘렌토R는 200마력을 내는 신형 R 엔진 덕에 경쾌한 달리기를 보여준다.
윈스톰 : 약간 밋밋해 보이는 스타일은 반대로 어느 시장에서나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른바 월드카 느낌을 준다. 실제로 윈스톰은 해외 시장에서 시보레와 홀덴 엠블럼을 달고 캡티바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스타일과 달리기 성능 등 밸런스는 좋지만 전반적인 상품성은 조금 떨어진 상황. 약간의 메이크업이나 보톡스 시술이 필요한 시기다.
QM5 : 르노 콜레오스를 베이스로 태어난 QM5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유럽형 SUV로 어찌 보면 비운의 모델이다. 동그란 보디라인 덕에 조금 낯설고 실내 공간도 약간 좁지만 날렵한 유선형 보디라인 속에 아기자기함을 담았다. 디젤 본고장 유럽의 직분사 엔진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고 4WD 버전을 선택하면 SUV답지 않은 코너링 성능을 맛볼 수 있다.
렉스턴 : 한국 토종 SUV 혈통. 비포장도로와 산길을 마다하지 않던 프레임 보디 SUV는 이제 몇 남지 않았다. 전통적인 오프로더 이미지를 원한다면 장점이 되겠지만 요즘 SUV 고객 대부분은 출퇴근용 혹은 포장도로만 달리는 사례가 대부분. 2WD 버전은 뒷바퀴 굴림이다 보니 이번 폭설 때 언덕길을 오르지 못해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최주식 오토카코리아 편집장
싼타페 : 모노코크 프레임의 승용형 SUV 표준을 닦아온 모델. 처음 데뷔 때 신선함은 옅어졌지만 스타일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더 새로워졌다. 경쟁차보다 사이즈가 크지만 움직임이 무디지는 않다. 차체는 안정적이고 가볍게 뻗어나간다. 고속 주행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승용 감각의 SUV를 좋아하는 이라면 만족할 만하다.
쏘렌토R : 과거 SUV에 강했던 기아의 DNA가 살아 있는 모델이다. 차체가 높고 편안한 감각은 싼타페와 비슷하다. 엔진 역시 싼타페와 공유하지만 달리기 성능에 좀 더 치중한 설계다. 자동차 세계에서 고성능 모델에 붙는 R라는 이름이 무색하지는 않다. 그런데 쏘렌토R 오너들은 프런트에 붙은 기아 배지를 떼고 R 배지를 달고 싶어한다.
윈스톰 : 정장을 입고 타기에 가장 어울리는 SUV다. 스타일과 인테리어 모두 말끔하다. 달리기 성능이나 유틸리티 모두 무난한데 강렬한 끌림 요소는 부족하다. 오히려 성능 좋은 장비를 적당한 가격에 달 수 있는 새로운 가격 구성이 장점이 될 것이다.
QM5 : 유럽형 SUV로 차별화되는 모델이다. 스타일과 인테리어는 확실히 새롭다. 실내가 다소 좁은 것이 흠이고 계기류도 조금 복잡한 편. 파워트레인은 나무랄 데 없고 특히 키 큰 SUV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핸들링이 장점이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클램셸 테일게이트가 야외활동의 즐거움을 더한다.
렉스턴 : SUV 명가의 혈통을 잇고 있는 모델. 전통 SUV답게 프레임 보디를 쓰는데 차체가 안정적인 대신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게 흠. 도심형보다 험한 산길 등 오프로드 달리기(4WD 선택시)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그동안 회사 사정상 개선 기회를 놓쳐왔는데 이번에 새로 나오는 2010년형에 기대를 걸어본다.
[정리=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 국산 SUV 5개 차종 비교 분석
업계는 올 한 해 SUV시장에서 주도권을 계속 잡으려는 현대ㆍ기아와 여기에 휘둘리지 않으려는 다른 메이커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오종훈 오토다이어리 편집장
싼타페 : 탄탄한 성능에 깔끔한 디자인, 충실한 상품성에 힘입어 국산 SUV의 지존 자리를 꿰차고 있는 SUV의 강자. 잦은 모델 교체로 신차를 사면 얼마 안 가서 바로 구형이 돼 버리는 차이기도 하다. 모델 교체 때마다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 원성을 사지만 보란 듯이 또 가격을 올리는 배짱 두둑한 차.
쏘렌토R : 싼타페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만년 2위에 머무는 불운의 차. 이는 결국 기아의 운명이기도 하다. 앞은 슈라이어 라인, 뒤는 모하비 룩으로 디자인의 균형을 잃었다. 프레임 방식을 적용해 강하고 남성적인 기존 쏘렌토가 모노코크로 바뀌며 세련되고 여성적인 쏘렌토R로 변했다.
윈스톰 : 나름 멋진 외모에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고객들을 설득해 보지만 자동변속기가 5단이고 엔진 출력도 경쟁 모델에 뒤진다. 이런 열세를 만회할 수 있는 결정적인 한 방이 없어 고개를 숙여야 하는 불운의 SUV다. 원하는 옵션만을 고를 수 있게 해 소비자들 마음을 움직이려 하지만 아직 시장에서 뚜렷한 반응이 없는 것을 보면 보다 근본적 처방이 필요해 보인다.
QM5 : 콤팩트한 사이즈에도 겁 없이 중형 SUV는 물론 수입 SUV에도 당당히 맞서는 SUV다. 르노삼성의 고가 정책이 소비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품질이 뒷받침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회적 스타일에 힘입어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한국-일본-프랑스 3국의 명문가 세례를 받은 귀공자 타입.
렉스턴 : 쌍용차의 플래그십 SUV로 고속 주행 안정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불우한 집안 환경에서 크는 우등생 같다고 할까. 잘 다듬고 뒷받침이 됐다면 명차 반열에 올라설 수 있는 차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
오랫동안 변치 않는 스타일 때문에 이 차를 산다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싼타페처럼 잦은 모델 변경으로 사자마자 구식이 될 걱정은 없다는 것이다.
▶이수진 모터매거진 편집장
싼타페 : 싼타페 더 스타일은 가장 성공적인 페이스 리프트라 할 수 있겠다. 윤곽까지 바꾸는 화려한 변화는 아니지만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써서 뛰어난 맵시를 자랑한다. 호화급 편의사양은 베라크루즈를 무색하게 할 정도다. 숙성시킨 서스펜션과 엔진의 조화가 매끄럽다. 충분히 검증된 성능과 고객 요구에 맞춘 변화가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쏘렌토R : 쏘렌토의 풀모델 체인지지만 이름은 그대로 사용했다. 호랑이를 형상화했다는 스타일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84마력 엔진도 나쁘지 않지만 200마력 파워풀한 주행 성능이 백미다. 기아차 품질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불식시킬 정도로 마무리에 힘을 썼다. 조율이 잘된 하체 성능도 매력 중 하나.
윈스톰 : GM대우의 첫 SUV인 윈스톰은 GM 대우의 풀라인업을 구축하는 선봉이었다. 윈스톰 라인업에 한 단계 고급화한 모델이 윈스톰 맥스다. 유럽에서는 안타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차를 한국에서 탈 수 있다는 묘한 쾌감을 선사한다. 150마력 엔진에 5단 AT가 접목되었고 하체는 유럽인 입맛에 맞춘 스포티한 세팅이다.
QM5 : QM5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좋거나 혹은 싫거나. 중간은 없다. SUV답게 위엄 있는 차체와 넉넉한 공간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QM5는 불편하고 좁은 세단보다 조금 높은 모노 볼륨카로 보인다. 합리적이고 완벽한 비례감을 원하고 맛깔스러운 핸들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QM5는 장점만 모아놓은 엑기스다. 부드럽지만 정확도 높은 브레이크 성능은 큰 장점이다.
렉스턴 : 넉넉한 2.7ℓ에서 뿜어내는 파워는 안정적이다.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과 새로운 알로이휠 등으로 작은 변화를 줬지만 곳곳에서 새로운 쌍용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마무리와 품질감이 예전 쌍용차를 넘어서고 있다. 여전히 에어 서스펜션이나 뒷좌석 히팅 시트, 전자식 오토 파크 등은 우위 사양.
▶이수진 카라이프 편집장
싼타페 : 최고 인기 모델답게 스타일부터 성능에 이르기까지 두루 안정된 능력을 보여준다. 원래 컸던 차체는 여전히 라이벌에 비해 당당하고 새로운 범퍼 라인과 인테리어 등 마이너체인지를 통해 상품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형 R 엔진의 높은 정숙성과 파워풀한 가속력, 개선된 연비는 매력을 배가시킨다.
쏘렌토R : 새로운 기아차 디자인 컨셉트가 반영된 첫 SUV. 간결한 직선의 보디라인이 기존 풍만한 SUV들과 차별화된 개성을 제공한다. 다만 익스테리어에 비해 인테리어는 무덤덤하고 고급스러워 보이지도 않는다. 프레임 보디를 버리고 모노코크의 도심형 SUV로 다시 태어난 쏘렌토R는 200마력을 내는 신형 R 엔진 덕에 경쾌한 달리기를 보여준다.
윈스톰 : 약간 밋밋해 보이는 스타일은 반대로 어느 시장에서나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른바 월드카 느낌을 준다. 실제로 윈스톰은 해외 시장에서 시보레와 홀덴 엠블럼을 달고 캡티바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스타일과 달리기 성능 등 밸런스는 좋지만 전반적인 상품성은 조금 떨어진 상황. 약간의 메이크업이나 보톡스 시술이 필요한 시기다.
QM5 : 르노 콜레오스를 베이스로 태어난 QM5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유럽형 SUV로 어찌 보면 비운의 모델이다. 동그란 보디라인 덕에 조금 낯설고 실내 공간도 약간 좁지만 날렵한 유선형 보디라인 속에 아기자기함을 담았다. 디젤 본고장 유럽의 직분사 엔진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고 4WD 버전을 선택하면 SUV답지 않은 코너링 성능을 맛볼 수 있다.
렉스턴 : 한국 토종 SUV 혈통. 비포장도로와 산길을 마다하지 않던 프레임 보디 SUV는 이제 몇 남지 않았다. 전통적인 오프로더 이미지를 원한다면 장점이 되겠지만 요즘 SUV 고객 대부분은 출퇴근용 혹은 포장도로만 달리는 사례가 대부분. 2WD 버전은 뒷바퀴 굴림이다 보니 이번 폭설 때 언덕길을 오르지 못해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최주식 오토카코리아 편집장
싼타페 : 모노코크 프레임의 승용형 SUV 표준을 닦아온 모델. 처음 데뷔 때 신선함은 옅어졌지만 스타일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더 새로워졌다. 경쟁차보다 사이즈가 크지만 움직임이 무디지는 않다. 차체는 안정적이고 가볍게 뻗어나간다. 고속 주행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승용 감각의 SUV를 좋아하는 이라면 만족할 만하다.
쏘렌토R : 과거 SUV에 강했던 기아의 DNA가 살아 있는 모델이다. 차체가 높고 편안한 감각은 싼타페와 비슷하다. 엔진 역시 싼타페와 공유하지만 달리기 성능에 좀 더 치중한 설계다. 자동차 세계에서 고성능 모델에 붙는 R라는 이름이 무색하지는 않다. 그런데 쏘렌토R 오너들은 프런트에 붙은 기아 배지를 떼고 R 배지를 달고 싶어한다.
윈스톰 : 정장을 입고 타기에 가장 어울리는 SUV다. 스타일과 인테리어 모두 말끔하다. 달리기 성능이나 유틸리티 모두 무난한데 강렬한 끌림 요소는 부족하다. 오히려 성능 좋은 장비를 적당한 가격에 달 수 있는 새로운 가격 구성이 장점이 될 것이다.
QM5 : 유럽형 SUV로 차별화되는 모델이다. 스타일과 인테리어는 확실히 새롭다. 실내가 다소 좁은 것이 흠이고 계기류도 조금 복잡한 편. 파워트레인은 나무랄 데 없고 특히 키 큰 SUV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핸들링이 장점이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클램셸 테일게이트가 야외활동의 즐거움을 더한다.
렉스턴 : SUV 명가의 혈통을 잇고 있는 모델. 전통 SUV답게 프레임 보디를 쓰는데 차체가 안정적인 대신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게 흠. 도심형보다 험한 산길 등 오프로드 달리기(4WD 선택시)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그동안 회사 사정상 개선 기회를 놓쳐왔는데 이번에 새로 나오는 2010년형에 기대를 걸어본다.
[정리=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車, 가격 파괴 본격화되나 (0) | 2010.01.22 |
---|---|
2000만원대 일본차가 온다 (0) | 2010.01.21 |
현대차 얼마나 속이상했으면 (0) | 2010.01.14 |
쏘나타 값에 외제차 몰아볼까 (0) | 2010.01.13 |
뉴 M클래스 ML 300 CDI 4MATIC (0) | 2010.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