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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값에 외제차 몰아볼까

오우정 2010. 1. 13. 14:09

쏘나타 값에 외제차 몰아볼까
■ 2000만원대 수입차 총정리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비싸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국산차 브랜드들은 가격을 계속 올린 반면 수입차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모델에 치중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국산차와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가격대의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 결과, 3000만원대면 매우 저렴하다는 소리를 듣던 수입차가 2000만원대에서도 나오고 있다. 국산 중형차 가격으로 수입차를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세단도 있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도 있다.

1. 미쓰비시 랜서

미쓰비시는 다이내믹 세단인 2010년형 랜서를 1월부터 2750만원(스페셜 트림)과 2990만원(다이내믹 트림)에 각각 판매한다. 2009년형 랜서는 3350만원에 판매됐다. 가격은 이처럼  낮아졌지만 디자인 및 사양은 오히려 개선됐다. 내·외부 디자인을 살펴보면 블랙베젤 리어램프, 크롬몰딩 및 블루 LCD 인포메이션 계기판 등 인테리어가 새로 적용됐다. 고급 세단에 사용되는 웰컴 앤 커밍홈 라이트와 컴포터 워셔 및 애프터 워시 등의 기능 사양도 추가됐다. 1998cc 직렬 4기통 MIVEC 엔진, 6단 스포츠 CVT 등을 얹었다. 최고 출력은 145마력, 최대 토크는 19.8kg.m, 연비는 11.4km/L이다.

실속형 소비자를 위한 스페셜 트림은 18인치 휠을 16인치로, 락포드 오디오 시스템을 일반 시스템으로 각각 바꾸고 선루프를 없애는 대신 가격은 종전의 3350만원에서 2750만원으로 크게 낮춘 한정판이다.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경우 상시 모델로 채택될 예정이다.

2. 혼다 시빅 1.8

혼다는 DMB 내비게이션을 기본 장착한 2010년형 시빅 1.8을 2890만원에 판매중이다. 이와 함께 신규 트림으로 시빅 1.8 스타일을 2690만원에 새로 내놨다. 시빅은 지난 72년 첫 출시된 뒤 ‘자동차 기술의 표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160개국에서 1700만대 이상 판매된 다이내믹 세단이다.

새로 추가된 1.8 스타일은 캐주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패브릭 시트를 적용했고 핸드 그립감이 좋은 스티어링 휠을 채택했다. 이제 운전하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휠의 경우, 1.8 모델에 적용된 16인치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채택했다. 직렬 4기통 SOHC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140마력, 최대 토크는 17.7kg.m, 연비는 13.3km/L이다.

3. 닛산 로그

도심형 콤팩트 크로스오버 모델로 2990만원(2WD 모델)이다. 혼다 CR-V, 도요타 RAV4 등 경쟁차종들이 직선 위주의 정통 SUV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과 달리 로그는 유선형 라인의 심플한 디자인을 갖췄다. 2.5리터 4기통 QR25DE 엔진은  최고 출력 168마력, 최대 토크 23.4kg.m의 힘을 내뿜는다. 닛산의 첨단 무단자동변속기 X-트로닉 CVT를 기본 장착했다. 6대 4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및 3개의 별도로 독립된 수납공간으로 분리 가능한 카고 오거나이저 등은 실용적이다.

로그는 미국 뉴잉글랜드 자동차 기자협회(NEMPA)에서 발표하는 ‘2만5000달러 이하 겨울철 최고의 SUV’, 캐나다 자동차 저널리스트 협회의 ‘최고의 소형 SUV’ 등을 수상했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NHTSA)에서 실시한 측면충돌안전성 테스트에서 별 다섯 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4. 닷지 캘리버 플로리다

크라이슬러가 판매하는 닷지 캘리버는 닷지 브랜드 최초의 MAV(Multi Activity Vehicle)이다. SUV, 픽업, 세단이 합쳐진 개념이다. 가격은 2820만원이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닷지 캘리버 플로리다 에디션을 2690만원에 출시했다.

이 모델은 독특한 디자인과 패셔너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센터페시아에는 피아노 블랙 색상이 채택됐다. 또 인페르노 레드 (Inferno Red)와 선버스트 오렌지(Sunburst Orange) 색상의 차량을 선택할 경우 센터페시아에도 바디 컬러와 동일한 색상이 적용된다.

파크 어시스트 센서가 기본 탑재돼 주차 시 편의성과 안전성도 향상됐다. 사이드 미러에는 크롬 사양이 새롭게 도입됐다.

5. 준 2000만원대

BMW는 지난해 미니 탄생 50주년을 맞아 3470만~4470만원에 판매되는 미니 쿠퍼의 실속형 스페셜 에디션인 ‘미니 유어스’를 내놨다. 원래는 2980만원에 첫 출시됐지만 현재는 다소 가격이 올라 3030만원이다.

이 모델은 기존의 미니 쿠퍼와 동일한 밸브트로닉 기술이 적용된 1.6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루프 스트라이프와 아이팟 전용 차량용 FM 송수신기(트랜스미터)도 채택됐다. 구매자의 스타일에 맞게 총 9가지의 루프탑 디자인과 그에 맞는 사이드미러 캡도 옵션으로 구성됐다.

크라이슬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크로스오버 자동차인 PT크루저도 30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의 취향이나 필요에 따라 25가지의 다양한 실내 구조로 변경할 수 있고 1인승에서 5인승으로의 쉽게 변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제이디 파워(J.D. Power)가 발표한 신차 품질조사에서 소형 다목적 차량 부문 1위(공동)를 차지했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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