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와 꽃나무 1653

삼지닥나무꽃

낙엽 떨기나무이다. 줄기는 높이 1-3m,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으로 길이 8-15cm, 폭 2-4cm이고, 얇다. 잎 양면은 털이 많은데, 뒷면에 더욱 많다. 잎자루는 길이 5-8mm이며, 털이 난다. 꽃은 잎보다 먼저 묵은 가지에서 난 머리모양꽃차례에 피며 밑을 향하고, 노란색이다. 꽃받침통은 끝이 4갈래로 갈라지며, 꽃잎처럼 보이고, 길이 1.2-1.5cm, 안쪽이 연한 노란색, 흰색의 연한 털이 많다. 수술은 8개이며, 그 중 4개가 길다. 열매는 수과이며, 난형이다.

깽깽이풀

강아지가 먹으면 깽깽거린다는 왜 하필 깽깽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풀을 강아지가 뜯어먹고 환각을 일으켜 ‘깽깽’거렸다고 해서 깽깽이풀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실제로 강아지가 이 꽃을 잘 먹는다. 그런데 다른 이야기도 전해진다. 연한 보랏빛 꽃이 유난히 예쁜데, 이 꽃이 필 때는 농촌에서는 아주 바쁜 시기다. 농사를 준비하는 바쁜 철에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난 모습이 마치 일 안 하고 깽깽이나 켜는 것 같다고 해서 깽깽이풀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어느 이야기나 정겨움이 가득하다. 이 꽃이 예쁘다고 집으로 가져다 심으려고 꽃줄기를 붙잡고 뽑으려고 하면 꽃만 따는 예가 많다. 뿌리가 땅속에 아주 강하게 박혀 있기 때문이다. 깽깽이풀은 전국 숲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숲 주변의 반그늘..

앵초꽃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뿌리줄기는 짧고 옆으로 비스듬히 서며 잔뿌리가 내린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모여나며 잎자루가 길다. 잎몸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4-10cm, 폭 3-6cm이며 앞면에 주름이 진다. 잎 가장자리는 얕게 갈라지고 톱니가 있다. 꽃은 잎 사이에서 나는 15-40cm의 꽃줄기에 7-20개가 산형꽃차례를 이루어 달리며, 붉은 보라색 또는 드물게 흰색이다. 꽃자루는 2-3cm이며 겉에 돌기 같은 털이 있다. 꽃자루 밑의 포는 피침형이다. 화관은 지름 2-3cm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지고 갈래의 끝은 오목하다. 열매는 삭과다.

아네모네꽃

특징 꽃중에서 아네모네만큼 크고 화려한 것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꽃색도 거의 모든 색이 다 있다. 알뿌리(덩이줄기) 식물로써 고향이 지중해 연안이지만 16세기부터 그동안 많은 개량을 거듭하여 요즘 분화용이나 꽃꽂이용 품종들이 많으며 번식도 종자로 하는 것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용 아네모네는 대부분 종이 키가 작은 편으로 화단이나 분화용으로 쓰인다. 최근에는 촉성용 절화재배기술이 발달되면서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꽃꽂이용으로도 꽃이 생산되고 있다. 오래전에 개발되어 종자로 번식하는 F1품종으로 '모나리자(Mona Lisa)'와 '클레오파트라(Cleopatra)' 같은 품종은 현재에도 화단이나 절화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기르기 종자번식 품종의 파종은 3월 하순에서 4월상순 사이의 평균기온이 12∼..

현호색꽃

잎은 어긋나기하고 엽병이 길며 3개씩 1~2회 갈라지고 열편은 거꿀달걀모양으로서 윗부분이 깊게 또는 결각상으로 갈라지며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백색이다. 꽃 꽃은 4월에 피고 길이 25mm 정도로서 연한 홍자색이며 5~10개가 원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달리고 한쪽으로 넓게 퍼지며 거(距)의 끝이 약간 밑으로 굽는다. 밑부분의 포는 길이 1cm정도로서 타원형이고 끝이 빗살처럼 깊게 갈라지며 위로 갈수록 작아지고 꽃자루는 길이 2cm정도로서 역시 윗부분의 것이 짧다. 꽃부리는 통상 순형이며, 6개의 수술은 양체이다. 열매 삭과는 긴 타원형이며 길이 2cm, 폭 3mm정도로서 한쪽으로 편평해지고 양끝이 좁으며 끝에 암술머리가 달려 있다. 종자는 흑색이고 매끄럽고 광택이 난다. 줄기 높이가 20cm에 달하고 기..

처녀치마꽃(천마산)

추위에 강하고 키가 낮아 정원용이나 화분용으로 쓸만한 식물이다. 어느 정도 습기를 좋아해 자생지를 보면 주로 계곡 주변에 바위틈 같은 곳에서 자라면서 그 긴 잎들을 아래로 늘여 뜨린다. 정원용으로는 반 그늘진 곳으로 봄에 볕이 잘 들며 물기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 곳에 심어야 한다. 기르기 낙엽수 아래에 부엽토가 쌓인 곳에 심고 웬만큼 습기가 유지되도록 관리한다. 종자의 발아에 대한 상세한 연구결과는 없지만 자생지를 보면 쉽게 군락을 이루는 것으로 보아 종자번식도 잘될 것으로 생각된다. 5-6월에 꽃이 진 다음 포기를 나누어 번식한다. 분류 및 자생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처녀치마와 비슷한 것으로 우리나라엔 칠보처녀치마(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 군락이 한때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

큰괭이밥꽃(천마산)

전국의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 분포한다. 잎은 뿌리에서 나며, 작은 잎 3장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 잎은 삼각형, 끝은 가운데가 조금 오목하다. 잎자루는 털이 나며, 길이 8-20cm이다. 꽃줄기는 4-5월에 잎이 나기 전에 뿌리에서 나오며 그 끝에 꽃이 1개씩 핀다. 꽃은 붉은빛이 도는 흰색이고, 꽃잎은 5장이며, 자주색 줄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형태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는 가늘다. 잎은 뿌리에서 나며, 작은 잎 3장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 잎은 삼각형, 길이 2-5cm, 폭 2-6cm, 끝은 가운데가 조금 오목하다. 잎자루는 털이 나며, 길이 8-20cm이다. 꽃줄기는 길이 10-20cm이며, 4-5월에 잎이 ..

앉은부채꽃(천마산)

특징 이른 봄 산에서 꽃을 찾으려 하면 꽃은 아직 핀 게 없고 낙엽이 깔린 바닥에 앉아있는 듯 특이한 모양새를 한 앉은부채를 만나볼 수 있다. 곰이 겨울잠을 잔 뒤 이 풀을 먹고 묵은 변을 본다 해서 ‘곰풀’이라고도 한다. 이용 꽃도 특이하지만 꽃피고 나오는 부채처럼 넓고 시원스런 잎도 관상의 포인트다. 공원이나 자연학습장 같은 곳에 이용할 수 있다. 이른 개체는 겨울에도 자주색 꽃이 피우는데, 이 꽃냄새가 생선 썩은 것 비슷하여 맷돼지 같은 산짐승들이 냄새를 맡고 달려와 뿌리를 캐 먹는다. 산지에서는 묵나물로도 사용지만 뿌리에 독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르기 뿌리에 저장된 전분이 앉은부채의 에너지원이며 뿌리는 계속 밑으로만 뻗어간다. 씨앗을 뿌려서 묘를 기르면 대량재배가 가능하다. 분류 및 자생지 ..

미치광이풀(천마산)

개요 통화식물목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Scopolia japonica Maxim.’이다. 지역에 따라 ‘미치광이’, ‘광대작약’, ‘초우성’, ‘독뿌리풀’이라고도 한다. 미치광이풀은 강한 독을 지니는 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땅속줄기에 알칼로이드 계통의 물질인 아트로핀(atropine)·스코폴라민(scopolamin)·하이오스사이아민(hyoscyamine) 등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중 아트로핀은 부교감신경의 말초신경을 마비시키고 부신의 아드레날린 분비를 억제하며, 스코폴라민은 중추신경을 마비시키고 잠이 오게 하거나 눈동자를 크게 하는 작용을 한다. 독을 지니고 있어 잘못 먹으면 미치광이가 된다고 하여 '미치광이' 또는 '미치광이풀'로 알려져 있다. 형태 키는 30cm 정도이다. 식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