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BMW, 5시리즈 2.0ℓ 터보

오우정 2011. 11. 3. 21:34

 

BMW, 5시리즈 2.0ℓ 터보 내놓는다

오토타임즈
다운사이징 흐름 동참, 성능 유지에 효율 높여


BMW가 11월말부터 출시될 5시리즈 2012년형에 4기통 2.0ℓ 터보 엔진 적용을 발표했다.

3일 BMW코리아는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엔진 다운사이징에 대응키 위해 전략 중형 세단 5시리즈에 내년부터 3.0ℓ 자연흡기 엔진 대신 4기통 2.0ℓ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엔진 다운사이징의 핵심이 성능 유지와 효율 극대화에 있는 만큼 2,000cc급 터보 엔진은 최적의 대안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국내에는 184마력 엔진의 520i와 245마력의 528i가 각각 판매될 예정이다.

245마력의 경우 기존 엔진과 출력은 같지만 토크가 13% 높은 35.7kg·m에 이른다. 또한 1,200~4,800rpm의 넓은 엔진 회전 영역대에서 최대 토크가 발휘돼 가속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여기에 오토 스타트 & 스탑 기능 등이 추가돼 20% 정도 효율이 높아진 점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주행 모드 확장도 특징이다. 스포츠 주행을 위한 스포츠 플러스, 스포츠와 편안한 주행을 위한 컴포트 플러스, 컴포트 외에 효율을 강조한 에코 모드가 추가된다. 이밖에 헤드 램프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헤드램프 워셔 기능이 520d와 528i에 선택품목으로 포함되고, 535i는 타이어 사이즈가 기존 18인치에서 19인치로 커진다.

한편, BMW는 현행 7시리즈 엔진 다운사이징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이유는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 BMW 관계자는 "플래그쉽 세단 소비자들은 엔진 다운사이징에 대해 다소 부정적"이라며 "때문에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최근 벤츠가 S클래스에 2.0ℓ급 디젤 엔진 장착을 발표한 것과 관련, BMW도 비슷한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디젤은 이미지보다 효율이 중요하기에 7시리즈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개발과 장착이 결정된다 해도 국내 시장에 내놓기는 시장 환경상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