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헬스,건강정보

콜레스테롤에 빠진 대한민국

오우정 2011. 11. 2. 12:52

콜레스테롤에 빠진 대한민국

고지혈증 환자 작년 첫 100만명 넘어… 4년새 2배 급증
전연령대 고른 증가세
방치땐 뇌졸중 등 유발
식습관 개선·운동해야

  •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연간 고지혈증 환자 수가 사상 첫 100만명을 넘어서며 고혈압(530만명), 당뇨(230만명)에 이어 새로운 국민질환으로 떠올랐다. 고지혈증은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병으로 질환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혈관을 막고 혈액순환을 저해해 고혈압ㆍ심근경색ㆍ뇌졸중 등 다른 만성질환 및 심각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해 만병의 근원이 된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 53만명이던 고지혈증 환자 수가 지난해 103만명으로 최근 4년 새 2배가량 급증했다. 고지혈증 환자 수는 매년 10만명씩 증가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08년 74만명이던 환자 수가 2009년 92만명으로 1년 새 18만명이 늘어 무려 24%의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4년 새 39만여명이 늘어 연평균 4.8%의 증가율을 보이는 당뇨병과 비교해볼 때 고지혈증의 상승세가 매우 가파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지혈증의 심각성은 전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고른 증가세를 보이는 데 있다. 실제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연령 고지혈증 환자 수는 11만명에서 24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10대 고지혈증 환자 수는 4,740명에서 8,774명으로 85%가량 급증했다.

고지혈증은 온몸의 구석구석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혈액의 순환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병의 근원이 된다.

윤종률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생활 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기름진 음식 섭취가 늘고 자가용 이용 등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져 운동량이 줄어든 것이 고지혈증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고지혈증을 방치할 경우 동맥경화ㆍ뇌졸중ㆍ고혈압ㆍ지방간 등의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고지혈증이 널리 퍼진 중ㆍ노년층은 초기부터 적절한 약물 등으로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하며 비만 등으로 고지혈증이 빠르게 늘고 있는 청소년층은 식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질환 예방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윤 교수는 "식이요법운동요법을 3개월 이상 시행해도 좋아지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계란 노른자, 오징어, 새우, 장어 등 고콜레스테롤 음식 섭취를 줄이고 튀긴 음식보다는 굽거나 삶은 음식 위주로 식단을 꾸미는 것이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이어트와 헬스,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 건강을 위협하는것은 ?  (0) 2011.11.16
적게 먹으면 노화가 천천히 온다   (0) 2011.11.02
울금  (0) 2011.11.01
치아관리 잘못된 정보 많다  (0) 2011.10.16
면역력을 높이자  (0) 201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