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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관리 잘못된 정보 많다

오우정 2011. 10. 16. 10:56

'임신중엔 치과가면 안된다?'…치아관리 잘못된 정보 많다

뉴시스 | 배민욱 | 입력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치료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생활하는데 크고 작은 불편함도 따른다. 그만큼 치아관리를 철저히 해야하는 이유다.

평소 올바른 양치질 습관은 치아관리를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올바른 치아관리를 방해받기도 한다.

'치석제거(스케일링)를 자주 하면 치아가 벌어진다', '임신중에는 치과에 가면 안된다', '입 냄새를 없애려면 안먹으면 된다' 등이다.

치아관리와 관련해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억측일까. 소방방재청은 16일 치아관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 치아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치석제거(스케일링)를 자주 하면 치아가 벌어진다?

치아 주위에 붙어 있는 치석을 떼어내면 순간적으로 성글어진 느낌을 주지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침식사 전에 이를 닦아야 한다?

아침의 양치질은 밤 사이에 분비된 노폐물과 세균막(프라그)을 없애줘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두번 닦을 여유가 없다면 식사 뒤에 음식 찌꺼기까지 깨끗이 씻어주는게 더 바람직하다.

◇양치질은 오래할수록 좋다?

정확하게 잇손질을 한다면 1분 정도도 충분하다. 그러나 대부분 양치질을 대충대충하기 때문에 3분을 권하는 것이다. 거친 칫솔로 세게 오래 문지르면 치아가 닳을 수 있다. 닦은 뒤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개운한 느낌을 주는 치약은 마모도가 너무 강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치아는 한번 빠지면 못쓴다?

사고 등으로 치아가 빠졌을때 30분안에 그 자리에 다시 넣을 수 있다면 이를 살릴 수 있는 성공률이 매우 높다. 만약 30분안에 병원에 갈 수 없다면 이를 우유 또는 생리식염수에 담거나 입에 머금은 채로 병원에 가면 된다.

◇누런 치아에는 레몬즙이 좋다?

레몬은 산성이 강하므로 오히려 치아표면이 녹을 수 있다. 이를 하얗게 하고 싶으면 커피, 담배, 녹차 등 착색되는 음식물을 피하고 치과에서 미백치료를 받는 것이 낮다.

◇임신중에는 치과에 가면 안된다?

아니다. 임신중에는 여성 호르문의 분비가 늘거나 잇몸의 혈관 벽이 얇아지므로 염중을 그냥 두면 안된다. 아프다면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입 냄새를 없애려면 안먹으면 된다?

다이어트를 하거나 식사를 거르면 몸 안에 있던 단백질이나 지방이 분해되면서 오히려 입냅새를 일으킨다. 충치나 구강질환이 있다면 서둘러 치료를 받고 하루 두 번 이상 혀를 닦아주고 물을 자주 마시며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중요하다.

◇요구르트는 치아와 건강에 좋다?

유산균은 소화에는 도움을 주지만 입안을 산성으로 만들어 충치가 잘 생긴다. 먹은 뒤 반드시 양치하거나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먹고 그냥 자는 것은 금물이다.

◇칫솔질은 손으로 하는 것보다 전동 칫솔이 좋다?

전동 칫솔은 손으로 잇솔질을 하는 것만큼 구속구석까지 닦이지 않는다. 단 손의 움직임이 불편한 노인들이나 교정중일때는 편리하다.

◇잇몸에서 피가 나면 잇솔질을 살살하거나 손으로 이를 닦는다?

염증이 있을 땐 더 세게 닦아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심한 겨우는 치석제거부터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