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축제소개

스마트폰 가입자는 '봉'

오우정 2010. 11. 16. 08:25

스마트폰 가입자는 '봉'‥"다 쓰지도 못하고.."

MBC | 조효정 기자 hope03@imbc.com | 입력 2010.03.20 22:26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부산

 

 


[뉴스데스크]

◀ANC▶

스마트폰 쓰시는 분들, 대부분 무선인터넷 사용량 한도가 정해진 정액요금제 쓰고 계실텐데요.

실제 사용량을 조사했더니 절반도 채 못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회사원 정윤철 씨는

음성통화 2백분과

무선인터넷은

500메가바이트까지

사용할 수 있는

4만5천원 짜리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정 씨의 무선인터넷 사용량은

91메가바이트로 고작 500원어치,

이달도 이미 절반이나 지났지만,

아직 100메가바이트도 채 못 썼습니다.

◀SYN▶정윤철 (회사원)

"외근 다닐 때 특별한 업무 사항이나

트위터라든지 SNS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보통 저는 한 달에 100메가바이트 이하밖에

사용을 못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의

99%를 차지하는 SKT와 KT 모두,

절반 가량의 가입자들이

500MB 정액 요금제를 선택했지만,

실제 사용량은 각각 125, 227MB로

한도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쓰지 않은 테이터 사용량에 대해

꼬박꼬박 돈만 물고 있다는 얘기인데,

통신회사측은 소비자의 선택의 문제일 뿐이란

입장입니다.

◀SYN▶통신회사

"(가입자들이) 요금제를 변경하시거나

저희가 고객센터에서 고객들의 이용패턴들을

다 개별적으로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통합요금제를 출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낮은 요금제로 바꾸면

음성통화와 같은 부가서비스 한도가 턱없이

낮거나, 보조금 혜택을 받은 전화기 가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해, 결국 소비자가 고를 수

있는 요금제는 제한돼 있는 셈입니다.

◀SYN▶한선교 의원/한나라당

"선진국처럼 음성과 데이터를 따로 가입하게 하든지

정액에서 데이터요금이 남으면 음성으로

전환시켜주든지 아니면 음성으로 전환시켜주든지

그래야 소비자들의 불만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백만을 넘어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사용자를 고려한 서비스의 개선은

한참 뒤처져 있단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MBC 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hope03@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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