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킹카 중고차’

오우정 2010. 3. 3. 20:57

단종됐다고? 그래도 ‘킹카 중고차’ 있다

 



이미 단종됐는데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중고차가 있다.
신차 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중고차 시장에서 품귀 현상까지 보이는 이들 차종은 입증된 '브랜드 이미지'와 유행을 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이 공통점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3일 중고차 업체 및 전문가 등에 따르면 중고차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차종은 NF쏘나타와 그랜저XG, 투스카니 및 SM3, 코란도 등이 대표적이다.

마니아층의 선호도가 뚜렷한 스포츠카 투스카니는 2008년 단종된 데다 젊은 층 위주로 수요층이 한정돼 있는 데도 각종 인터넷 중고차 관련 사이트 조회수에서 4위권을 유지하며 구입 문의가 활발하다.

또 우리나라 최장수 모델인 코란도의 후속모델로 1996년 처음 출시된 뉴코란도는 저렴한 가격과 튼튼한 차체, 무난하고 일관된 디자인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쌍용차의 경우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액티언스포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신모델로 출시했으나 중고차 시장에서는 코란도의 브랜드가치와 선호도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NF쏘나타 역시 풀체인지된 YF쏘나타가 4년 만에 출시됐는데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YF쏘나타의 폭발적인 호응에 편승,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함께 급상승 했다고.

이 밖에 아반떼, SM3, 쏘렌토, 싼타페, 트라제XG, 카니발, 카렌스, 스타렉스 등도 신차시장에서는 볼 수 없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꾸준히 인기를 모으면서 '추억의 모델'로 선호도가 높다.

이들 차량의 인기가 식지 않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편의성 △무난한 디자인 △원활한 정비부품 조달 등이라는 게 업계의 견해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관계자는 "이들 차량은 대체로 신차시장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모델로 판매량이 많았던 만큼 정비부품 등 조달도 원활해 인기가 꾸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고차 쇼핑몰 체리카(http://www.cherrycar.co.kr) 관계자는 "코란도의 경우 아직까지 많은 고객이 찾고 있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고차 전문쇼핑몰 SK엔카(http://www.encar.com) 관계자는 "모 업체의 중형 신차가 출시됐을 때 구형차 디자인이 더 예쁘다는 이유로 중고차 가격이 오히려 상승한 적이 있었다"며 "신차가 출시되면 구형차 가격은 하락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처럼 특이한 현상을 보이는 차량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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