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겹살 보다 싼 '한우'
영월 주천에서는 시중가 보다 50~80% 저렴한 한우를 구입, 맛볼 수 있다.
산지에서 바로 잡은 질 좋은 1등급 이상의 한우를 300g 1만4000원, 한우 육회 300g 8000원 등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입해서 인근 식당을 찾아 먹는 방식이다.
상차림 비용 3000원(1인당)이면 기본 찬과 상추, 양념 등으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값싼 한우고기 값의 비결은 유통마진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영월 등지의 축산 농가에서 소를 구입해 바로 도축,
소비자의 손에 건네기 때문이다.
주천 토박이 박상준 사장이 운영하는 다하누 주천사거리점(033-372-2286)의 경우 '암소 저온 숙성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고기가 연하고 육즙이 풍부하다. 이 집의 경우 등심 (1만875원)과 안심(9525원) 등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각 150g 기준.
▶추억의 웰빙 미식거리
강원도 음식은 산과 밭에서 나는 식재료가 기본으로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게 특징이다.
특히 영월의 토속음식인 묵밥, 콩요리, 메밀국수, 다슬기탕, 찐빵 등은 건강에 좋은 '웰빙 식단'에 다름 아니다.
◇묵밥 '주천묵집'이 유명하다. 도토리묵밥과 메밀묵밥이 별미. 직접 만든 묵을 사용한다. 묵밥은 양파, 다시마,
무를 넣고 4시간 우려낸 육수에 젓갈을 넣지 않은 김치와 김가루, 깨를 얹어 내는데, 찰좁쌀로 지은 밥을 함께
말아 먹는 맛이 일품이다. 5000원. (033)372-3800
◇꼴두국수 가난한 시절 물릴 정도로 먹는 음식이다 보니 '꼴도 보기 싫다'고 해서 '꼴두국수'라는 이름을 얻었다.
'신일식당'이 대표 맛집으로 메밀 꼴두국수(4500원)와 겨울에는 강원도 김치 만두를 맛볼 수 있다.
담백 고소한 면발에 얼큰 걸쭉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한 그릇을 비워도 배가 곧잘 꺼진다. (033)372-7743

◇ 찐빵
◇주천찐빵 추억의 간식거리다. 호빵 보다는 약간 작은 게 달짝지근한 팥앙금이 별미다.
주천면 일대에 찐빵집이 여러 곳 있다. 국내 찐빵 중 최고의 맛이라 이를 법하다.
주천농협앞 '주천옛찐빵'이 유명하다. 8개 3000원. 전국 택배 가능. (033)372-4936
▶만추에 더 아름다운 곳
◇법흥사 국내에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는 적멸보궁이 5곳 있다.
설악산 봉정암, 오대산 상원사, 영취산 통도사, 태백산 정암사, 영월 법흥사가 바로 그곳이다.
법흥사 가는 길은 그 계곡과 진입로의 풍광이 압권이다.
특히 만추의 법흥사계곡은 단풍놀이를 겸한 산림욕코스로 그만이다.
◇장릉 조선조 제6대 단종대왕의 묘소이다. 단종은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1456년 6월 첩첩산중
영월 청령포로 유배돼 이듬해 사약을 받고 17세의 어린 나이에 승하한 비운의 왕이다.
단종이 세상을 뜨고 시신을 치우는 이가 없자 영월호장 엄홍도가 시신을 거두어 모신 곳이 바로 장릉이다.
아름드리 소나무숲이 수려하다.
◇청령포 단종의 유배지로 영월군 남면 광천리 장릉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물굽이가 휘감아 돌아 삼면이 강줄기와
접하고 뒤로는 험준한 절벽으로 둘러쳐진 천혜의 절경이다. 때문에 육지속의 섬처럼 연락선을 타고 오가야 한다.
이밖에도 영월에서는 요선정, 선돌, 한반도지형, 박물관 기행 등 볼거리가 빼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