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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송편 5~6개가 밥 한 공기 칼로리

오우정 2009. 10. 1. 06:18

◆ 추석 음식, 칼로리 알고 과식 피하기

추석에 장만된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평소보다 과식하기가 쉽다.

 또 기름에 튀기고 볶는 등 고열량·고지방 음식이 많아 먹으면서도 몸무게가 걱정되기도 한다.

이번 추석에는 식약청이 제공하는 추석음식 열량 정보를 미리 알고 추석음식을 건강하게 즐겨보자.

추석 음식 대표주자 송편. 친척들과 담소를 나누다 보면 앞에 놓인 송편 접시가 금새 비워지는데 송편 5~6개가 밥 한 공기에 해당하는 약 300kcal라는 것을 알고 있을까?

곶감 4개, 약과 2개도 마찬가지로 300kcal에 해당한다.
빈대떡 1장과 잡채는 약 200kcal, 식혜 200ml 1컵은 50kcal의 열량을 낸다.

따라서 한 끼 식사로 밥 1공기(300kcal), 돼지갈비 3대(300kcal), 잡채 반접시(100kcal), 빈대떡 반 장(100kcal), 후식으로 곶감 2개(150kcal), 식혜 1잔(200kcal)을 먹으면 총 1150kcal를 섭취하게 된다.

이는 일일 성인 남자(20~29세) 영양섭취기준량(2600kcal)의 44%, 여자 (20~29세) 영양섭취기준량(2100kcal)의 54%에 해당하는 수치다.

추석 음식을 먹을 때는 식중독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추석 음식을 차에 넣어 오다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음식이 상했을 수도 있다.
식중독을 미리 방지하려면 음식을 아이스박스에 넣고 익힌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은 따로 구분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올 추석은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서늘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높아 음식물을 보관·섭취하는 과정에서 식중독이 발생하기 쉽다.

이 밖에 추석 음식 및 선물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식약청 홈페이지( www.kfda.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추석을 맞아 추석 식품 선물을 고르거나 식중독을 예방하는 방법 등 다양한 식품 정보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청은 정보를 담은 리플렛 5만여 부를 인쇄, 전국 157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다음은 식약청이 전하는 추석음식 및 선물 고르기 정보.
◆ 식품 정보 확인하고 추석 선물 똑소리 나게 고르기

추석 선물을 고를 때 원재료와 영양성분 함량 등 식품에 표시된 정보를 꼭 확인하자.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삼·홍삼 음료, 과채즙 등 음료가 추석 선물로 인기가 많다.

이 때 구입하는 제품이 비슷하더라도 제품에 사용된 인삼·홍삼 함량 등 원재료 함량이 달라 제품 뒷면 원재료와 고형분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인삼·홍삼 음료의 경우 표시된 인삼·홍삼추출물 함량과 고형분 함량을 곱하면 실제 제품에 함유된 인삼·홍삼의 함량을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홍삼추출물 40%(고형분 50%), 정제수, 설탕'으로 표시돼 있으면 실제 홍삼 고형분의 함량은 전체 음료량의 20%가 된다.

어린이 종합과자 선물세트도 마찬가지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종합과자 선물세트 뒷면에 표시된 개별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해 당, 나트륨, 지방 등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종합선물센트는 여러 가지 제품이 한꺼번에 포장돼 있어 유통기한을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 종합선물세트 유통기한은 포함된 상품 가운데 가장 짧은 것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추석선물이나 음식을 미리 구입한 경우에는 보관방법을 확인해야 제품의 변질을 막을 수 있다.

특히 한과류는 습하고 열기가 많은 곳에서 보관했거나 오래 전에 제조한 경우 품질이 나빠질 수 있어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낫다.

식약청은 또 땅콩, 계란, 우유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원재료명에 반드시 그 성분을 표시하고 있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소비자들은 원재료명 표시란을 확인하고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식품 표시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식품 정보 표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식용유도 종류별로 보관방법 달라

부침개, 전, 산적 등 추석 명절 음식을 조리하다 보면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이에 식약청은 식용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식용유의 올바른 보관 및 사용방법에 대한 질의응답집'을 제작·배포한다.

먼저 식용유 뚜껑을 열었을 때 불쾌한 냄새가 나고 색깔도 식용유 고유의 색보다 더 진하다면 산패를 의심해 봐야 한다. 산패는 기름을 공기 중에 장기간 보관했을 때 산소, 미생물, 습기 등 작용에 의해 기름이 썩는 현상이다.

기름이 산패하면 점도가 높아지게 되고 튀김 조리를 할 때 거품이 생길 수 있는데 기포가 쉽게 없어지지 않으면 산패를 의심해 봐야 한다.

고열·고온은 식용유가 상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므로 열이 많이 나는 가스레인지 주변이나 직사광선이 바로 쬐는 곳에는 보관하지 안흔 것이 좋다.

또 공기 중 산소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사용 후에는 반드시 뚜껑을 닫아야 한다.
사용 후 남은 기름은 다른 기름과 혼합해 보관하거나 식용유에 물이나 튀김 찌꺼기가 섞이면 산패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용기에 보관하고 이미 사용한 기름은 환경보호를 위해 분리수거통에 버려야 한다.

특히 나물을 무칠 때 많이 사용하는 참기름, 들기름은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데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많을수록 산패가 빨리 진행된다.

참기름은 항산화성분인 세사민, 세사몰린이 포함돼 있어 쉽게 산패가 일어나지 않아 들기름보다는 유통기한이 더 길다.

올리브유를 냉장보관할 때는 백색 침전물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올리브유에 함유된 포화지방이 저온에서 응고된 것이다. 온도가 높아지면 침전물이 다시 녹아 없어지고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다
문의: 식품의약품안전청 대변인실 02-380-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