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기행

[서울맛집)]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힐빙오리요리 '아미노 오리'

오우정 2009. 8. 11. 06:24

삼복 중에 초·중복은 지난달 장마와 함께 온 듯 안 온 듯 지나갔다. 이제 13일 말복만 남았다.

복날에는 그 어느 때보다 영양가가 풍부한 자양강장식을 먹게 된다.
삼계탕, 영양탕(보신탕), 장어구이 등 전통적인 복날 음식들을 능가하는 강장식이 바로 '힐빙(Heal Being) 오리고기(02- 562-0550)'다.

 

오리 고기는 예부터 불포화 지방산알칼리성 성분으로 건강과 미용을 위한 최적의 음식으로

각광 받아왔다. 힐빙 오리고기는 바로 이 오리고기를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천연실크로 숙성해

만든 것이다.

천연실크는 천연 정력제로 잘 알려진 '
누에그라'의 원료로 사용되는 것이다. 아마노산 18종이

함유돼 당뇨 예방, 간 기능 강화, 알코올 해독 촉진, 콜레스테롤과 혈당치 저하 등의 기능을 하는 동시에 비단처럼 부드럽고 매끄러운 피부를 가꿀 수 있도록 한다.

천연실크의 효능은 이미 중국의
본초강목, 한국의 동의보감 등에서 누에고치를 먹은 숫나방을

최상의 정력제로 일컫는 대목에서 짐작할 수 있다. 몸에 좋은 오리가 그야말로 날개를 두 개 더

단 셈이다.

이런 힐빙 오리고기를 세계 최초로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 봉천동 힐빙 오리 1호점인 '아미노 오리'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6번 출구를 빠져 나와 교차로 방향으로 걷다가 혜일약국을 끼고 골목으로 30m 가량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힐빙 숙성을 통해 더욱 부드럽고 맛깔스러워진 오리고기로 조리한 다채로운 메뉴를 갖췄다.
오리 주물럭(1마리) 2만4000원, 오리 양념주물럭(1마리) 2만7000원, 오리 백숙 3만8000원 등이다. 힐빙 숙성을 한 덕에 오리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닭과는 또 다른 오리고기 냄새에 먹기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주물럭을 먹으면 천연실크로 힐빙 숙성한 오리뼈와 우거지 등을 넣고 푹 끓여내는 오리뼈 곰탕(4000원)이 무료로 서비스된다. 역시 진하면서도 목넘김이 부드러워 단숨에 뚝딱 비울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에 문을 열어 오후 10시가 지나 닫는다. 좌석은 50여 석이며 모두 방이다.

주차는 가게 앞 골목으로 더 들어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