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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는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준비하는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이 아닙니다영국의 윔블던 테니스장은일 년에 단 2주를 사용한다고 합니다.2주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모두 대회를준비하기 위한 기간입니다.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테니스장의 관리인은한 해 동안 꾸준히 잔디를 관리하며대회가 무사히 마치는 것을보람으로 여깁니다.그가 하는 일은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잔디 관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마찬가지로대회를 준비하는 일인 것입니다.그런 준비가 있었기에 2주간의성공적인 대회가 열릴 수 있는 것입니다.옛말에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병사를 사용하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 있듯이하루를 쓰기 위한 10년의 준비는 정말헛된 것이 아닙니다.간혹 인생은 행운처럼 원했던 것이노력 없이 얻어지기도 합..

마음의양식들 2024.10.19

약속

친구와의 약속을 어기면 友情(우정)에 금이 가고, 자식과의 약속을 어기면 尊敬(존경)이 사라지며, 기업과의 약속을 어기면 去來(거래)가 끊어집니다. 자기 자신과의 약속엔 負擔(부담)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나를 못 믿는다면 세상엔 나를 믿어줄 자 없으리라 봅니다. 뛰어가려면 늦지 않게 가고 어차피 늦을 거라면 뛰어가지 말 것이며. 후회할 거라면 그렇게 살지 말고 그렇게 살 거라면 절대 後悔(후회)하면 안됩니다. 죽은 博士(박사)보다 살아있는 멍청이가 낫다. 그래서 자식을 아주 잘 키우면 國家(국가)의 자식이 되고, 그 다음으로 잘 키우면 丈母(장모)의 자식이 되고, 적당히 잘 키우면 내 자식이 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下水道(하수도)가 막혔다고, 電球(전구)가 나갔다고, 미국에 있는 아들을 부를..

마음의양식들 2024.10.16

당신 덕분에

당신 덕분에'덕분'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한자로는 '德分'이라고 쓰며, 덕을 나눈다는 의미로표준국어대사전에는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으로풀이됩니다.그리고 '덕분'은 실생활 속에서'행복을 나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기쁨을 나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반대의 뜻을 가진 단어로는'탓'이라는 단어가 있는데이는 '덕'과 반대로 부정적인 상황에사용하게 됩니다.이 단어에는 원망의 의미가 있기도 하고불평이나 핑계의 의미도 있습니다.'덕분에'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내 주변에는 좋은 일이 가득하고,'탓'이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불행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습니다.말에는 힘이 있습니다.자신이 말한 대로 생각하게 되고,행동하게 됩니다.그중에서도 '덕분에' 이 단어는상대방의 수고와 배려를 인정해주는 말이기 때문..

마음의양식들 2024.10.16

날다람쥐 할아버지

날다람쥐 할아버지"자살 생각까지도 했어요,일은 해야 하는데 손의 장애 때문에 받아주질 않으니까직장도 구해지지 않고 그러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한 번만 해보자, 한 게 신문 배달이었어요."부산 감천마을에는 배달의 신,일명 '날다람쥐' 오광봉 할아버지가 살고 계십니다.현재 88세인 오광봉 할아버지는 83세의 연세까지새벽 신문 배달을 36년을 넘게 하셨는데요.젊은이들도 숨 가쁘게 올라가는가파른 언덕과 계단을 다람쥐처럼 오르내린다고 해서동네 주민들은 할아버지에게 '날다람쥐'라는별명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가내수공업을 하다가그만 기계에 손이 빨려 들어가 오른손은엄지손가락만 남아있습니다.새벽 신문 배달... 힘들고 고되지 않을까요?어느 날 한 방송 프로그램 리포터가할아버지께 질문했습니다."할아버지..

마음의양식들 2024.10.15

원 플러스 원

원 플러스 원대형마트에 가면 '1+1' 상품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한 개를 사면 한 개가 공짜!한 개 값만 내고 둘 다 가져가라는 겁니다.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같은 1이 아닙니다.값을 치른 1이 있으니, 덤으로 따라오는 1이 있는 것이지요.우리는 따라오는 1에도 이미 수많은 상술을 덧씌운,대가를 치르고 그 물건을 가져가는 것입니다.그 1은 순수한 공짜가 아닙니다.아이들의 셈에는 '1 더하기 1'이 있습니다.산수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 유치원생에게 1 더하기 1의답을 물으니 1이라고 대답하는 친구도 있습니다.이유를 물으면 그럴듯한 대답이 이어집니다.물방울 하나에 물방울 하나를 보태어도결국 물방울 하나가 된다는 것이지요.아직 부피나 질량 같은과학적 개념을 배우지 않은 아이에게더 다양한 지식을 가진 어른이..

마음의양식들 2024.10.14

구겨진 지폐를 버리나요?

구겨진 지폐를 버리나요? 돈은 돌고 돌기 때문에 '돈'이라고 불린다고도 합니다. 지폐 한 장이 내 수중에 들어오기까지 수없이 주인이 바뀌며 여기저기 때 묻고 꼬깃꼬깃 더럽혀집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돈이 더러워졌다고 해서 함부로 버리지 않습니다. 같은 종이일지라도 일반 종이는 더럽혀지고 구겨지면 버리기도 하지만 특히 오만 원권 지폐는 아무리 더러워져도 소중히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만 원권 지폐는 그 자체로 '화폐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세파에 시달리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면 구겨진 지폐처럼 초라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간은 여전히 소중한 존재이자 그 가치를 지닙니다. 그래서 돌고 돌아 구겨진 지폐처럼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판단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우..

마음의양식들 202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