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와 꽃나무

괭이밥

오우정 2017. 5. 2. 11:04

 

 

 

 

 

 

 

 

 

 

 

 

 

 

 

 

 

 

 

 

 

 

고양이가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이 풀을 뜯어먹는다고 해서 괭이밥이라고 부른다.
풀 속에 ‘옥살산(oxalic acid:수산)’이라는 산 성분이 있어 씹으면 신맛이 난다.
신맛은 괭이밥속에 속하는 모든 식물의 공통점이다.
‘시금초’, ‘산장초’라는 이름도 수산의 신맛에서 유래하며 씨앗의 모양이
오이를 닮아 오이풀이라고도 한다.

토끼풀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토끼풀의 잎에는 잔 톱니가 있고
괭이밥의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기 때문에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꽃을 피운다. 비오는 날이나 밤에는 오므라드는
습성이 있는데 이는 달맞이꽃이나 분꽃과는 정반대이다.

더운 여름에 노란 꽃이 피는데, 꽃이 잎에 비해 제법 큰 편이다. 양지바른
뜰이나 둑, 길가, 인가 부근의 텃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씨앗을 잘 퍼뜨려
금새 군락을 이룬다. 괭이밥 주변에서 같이 볼 수 있는 붉은괭이밥은 전체가
붉은 자주색이고 잎이 괭이밥보다 약간 작다.

봉선화로 손톱을 물들일 때 백반 대신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산 성분 때문이다.
벌레 물린 데에 찧어 바르면 해독되며, 불면증이 있을 때 괭이밥에 솔잎과 대추를
넣어 달여 먹으면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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