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던 갑돌이가
어느 날 밤 어둠 속을 뚫고 PX를 향하여 뛰어가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혀 그 사람을 쓰러뜨리고 말았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사나이는 별을 두 개나 단 장군이었다.
갑돌이는 새파랗게 질려 부동자세를 취하였다.
“너 내가 누군지 아나?”
장군은 얼굴을 붉히고 버럭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넷, 훈련소장님이십니다.”
“너는 군법 회의감이야.”
갑돌이는 당황했다.
“제가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훈련소장은 화가 나서 말했다.
“너 같은 놈이 누군지 내가 알 리가 있는가?”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갑돌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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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라고 어둠 속으로 도망쳐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