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돌 순간 '확' 꺾이는 목…2006년 이전 차량 위험
SBS | 이병희 | 입력 201
< 앵커 >
차량 추돌사고가 일어날 때, 운전석에 있는 '머리 지지대'가 목 부상 정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그런데 2006년 이전에 나온 차량의 경우, 목 지지대의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차량 충돌 실험용 인형, 더미가 앉아있는 차량 후면에 충격이 가해집니다.
충돌 순간 몸은 앞으로 밀리는데 반해 목은 뒤쪽으로 급하게 젖혀졌다가 다시 앞으로 숙여집니다.
[유한길/자생한방병원 척추추나과 원장 : 예기치 않은 추돌사고를 당했을 때는 목이 뒤로 꺾이게 됩니다. 그 때 근육 인대가 손상을 많이 받게 되죠.]
후방 추돌사고로 인한 목 부상 치료비는 연간 3천 1백억 원.
전체 추돌사고 치료비의 약 20% 수준입니다.
[유창욱/서울 갈현동 : 신호를 보고 있었으니까요. 그 때 쿵 하면서 목이 뒤로 젖혀지면서 머리를 찧었죠.]
운전석에 바로 앉았을 때 머리와 머리지지대 사이의 거리가 주먹 하나 이상 벌어지게 되면 목에 충격이 훨씬 크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머리와 머리지지대 사이가 벌어진 상태에서 차량 후방을 추돌했더니 목 상해 위험지수가 32로 나왔는데, 보조 머리지지대로 간격을 좁힌 이후에는 위험지수가 13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박인송/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시험연구팀장 : 뒷머리와 목을 함께 감쌀 수 있는 그런 형태의 모양새로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험개발원은 특히 2006년 이전 차량의 경우 머리지지대 성능이 나쁘기 때문에 보조 머리지지대를 사용하는게 좋고, 2007년 이후 출시된 차량 운전자라고 하더라도 머리를 머리지지대에 최대한 가깝게 두는 운전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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