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기행

[서울맛집)] 서울) 더운날씨! 6월에 어울리는 시원한 맛집 4곳^^

오우정 2010. 6. 22. 16:46

팥빙수의 새로운 강자

 

 

반포 엄지빈


 

서래마을의 명소이며 아이콘이었던 작은 꽃집 커피숍 엄지빈이 고속터미널역 부근으로 이사간 후 더 바빠졌다.
야물딱진 세자매가 같이 운영하는 이곳의 인기 메뉴는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특제 팥빙수. 예쁜 화분들과
아담한 의자들이 매장을 잘 메우고 있는 엄지빈은 작지만 천정이 높아 답답하지는 않다. 본연의 맛에
충실하여 과하지 않은 팥의 단맛과 우유의 부드러움, 쫄깃한 떡, 바삭한 대추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다.
섞어먹지 말고 그냥 떠먹어야 제 맛.

전남 화순에서 엄마가 농사지어 올려보낸 팥을 찌느라 둘째는 매일 아침 6시부터 일어나 바지런을 떤다.
365일 연중무휴, 매일 저녁 10시까지 운영한다. 신메뉴인 팥스무디도 인기가 좋고 커피맛도 여전하다.
엄지빈의 모든 메뉴는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메  뉴 : 커피 4천원, 팥빙수 5천원, 레드빈스무디 6천원

영업시간 : 연중무휴, 10:00~22:00

주  소 :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상가 1층

가는길 : 고속터미널역 6번 출구 래미안 퍼스티지 상가 1층

문  의 : 011-8677-9193



 
 
6월의 제철보양식 생물 짱뚱어
 
 
논현동 삼호짱뚱이

 

목포, 영암, 무안, 해남 등지에서만 잡혀 남도 음식으로
알려진 짱뚱어는 갯벌에 사는 미꾸라지로 불린다.
미꾸라지보다 움직임이 빠르고 수 미터까지 튀어오를 수
있기 때문에 생물 짱뚱어는 스태미너를 보강하고, 자양강장에 좋은 제철 보양식이다. 조리법도 추어탕과 비슷하다.
짱뚱어를 삶아 뼈째 갈아서 된장과 우거지를 넣고 탕을
끓여 먹는데 비린내가 거의 나지않고 담백하고 구수하다.

강남 한복판에서 삼호짱뚱이란 소박한 이름으로 지난 1996년부터 남도음식집을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주인은 목포 출신
이다. 이 곳은 점심 6000원짜리 남도백반정식으로 주변
인심을 얻었고 저녁엔 한 상 떡 벌어지게 차려지는
싱싱한 남도밥상인 삼호정식이 유명하다. 매생이, 산낙지, 회, 무침, 홍어회, 간장게장, 오곡대통밥, 떡갈비,
생선구이 등이 차려지는 삼호정식을 시키면 그 유명한 짱뚱이탕도 상 위에 등장한다. 동면 기간이 길어 ‘잠퉁이’에서 이름이 유래된 짱뚱어는 10월초부터 이듬해 4월까지 동면에 들어간다. 그리고 깨어나자마자 산란을 하는데 5월 초부터 중순까지는 산란기 보호를 위해 짱뚱어를 절대 잡을 수 없다고. 아무리 짱뚱어 마니아라고 해도 겨우내 냉동 짱뚱어를 맛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산란기가 끝나는 5월 중순부터는 짱뚱어를 싱싱한
생물로 맛볼 수 있다. 일년 중 고작 5개월이니 생물 짱뚱어의 참맛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서둘러야겠다.



메  뉴 : 삼호정식 14만원(4인기준) 떡갈비백반 1만2000원

영업시간 : 11:00~22:00

주  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64 삼우빌딩 1층

가는길 : 강남 을지병원에서 도산공원 방향으로 100미터 직진, 신한은행 뒤

문  의 : 02-515-6638



 
 
때깔좋고 맛도 좋은 전주비빔밥
 
 
명동 고궁

 

정통 전주비빔밥을 서울에서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명동 고궁으로
가는 것이다. 식재로 낸 오방색이 아름다운 전주전통비빔밥은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제일 좋아하는 한국 음식 가운데 하나.
밥이 나오면 젓가락으로 슬슬 섞어낸 뒤 숟가락으로 적당히 다져
가면서 먹는 전주비빔밥은 옛날에 임금의 수라에 올랐던 그 내용,
그 형식 그대로 재현해서 유기그릇에 담았다. 밥맛이 특이한
것은 소고기 국물과 콩나물을 넣어 지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지은 밥 위에 각종 나물과 황모물, 육회무침, 음양오행의
원리로 올린 오실과와 황, 백 지단을 올려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전주
비빔밥이 만들어진다. 고궁에서 맛볼 수 있는 비빔밥은 전주전통비빔밥 외에도 돌솥, 알, 함지박, 낙지, 김치치즈, 열무 등 다양하다.



 
 
 
 
메  뉴 : 두 명이 가면 유리한 메뉴로 전주전통비빔밥 + 돌솥비빔밥 + 잡채 + 칵테일막걸리 2잔 3만3천원,
        전주전통비빔밥 + 돌솥비빔밥 + 해물파전 + 칵테일막걸리 2잔 3만3천원,
        전주전통비빔밥 + 돌솥비빔밥 + 돌판불고기 + 칵테일막걸리 2잔 등이 있다.

영업시간 : 11:00~22:00

가는길 : 지하철4호선 명동역 9번 출구 세종호텔 골목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30m 오른쪽

주  소 : 서울시 중구 충무로2가 12-14

문  의 : 02-776-3211

 

 



즐거운 주방, 즐거운 식사시간
 
 
연남동 MR COOK

 

일단 예쁜 집이다. 젊은 부부가 최근에 문을 연 ‘MR COOK’은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위한 공간이다.
간판을 보고 모두들 ‘미스터쿡’을 연상하지만, MR은 부인의 이름에서 가져온 이니셜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 집의 메뉴 주제는 이탈리안이고 파스타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신장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좋은 식재와 즐거운 기분으로 만드는 음식이 ‘손님을 기쁘게 해준다’는
소박한 진리를 실천하고 있다.

메뉴 카테고리를 소스 별로 운영하는 것도 이 집만의 특징. 크림소스로 까르보나라와 쉬림프 알프레도를, 토마토
소스로 씨푸드 파스타와 볼로네제를, 그리고 오일 소스로 뽈로 알 올리오와 봉골레를 만들고 있다.
맛은 평범하다고 말할 수 있다. 특별히 튀지 않고, 이탈리안 레시피에 충실하고 있다는 말이다.



메  뉴 : 까르보나라 8900원, 씨푸드파스타 9800원, 봉골레 8900원, 쉬림프 포테이토 라이스 7800원, 
        김치 베이컨 라이스 7800원

영업시간 : 11:30~ 22:00

주  소 :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가는길 : 동교동 KT신촌지국 뒷길 하나은행 골목으로 들어가 두번째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100m.

주  소 :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97-25

문  의 : 02-338-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