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공포증
어느 노인과 손자가 거실에 앉아서 지난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노인이 말했다.
"할아버지가 젊었을 땐 팬터마임을 했었단다."
"팬터마임이요?"
"그렇단다. 내가 줄을 당기는 흉내를 내면 사람들은 정말 줄이 있는 것처럼 믿었고, 새처럼 날아가는 흉내를 내면 사람들은 정말 내가 날고 있는 것으로 믿었지~"
"와~! 신기하다~ 그럼 할아버지!"
"오냐~"
"할아버지도 TV에서 나오는 것처럼 상자 속에 갇힌 흉내도 낼 수 있어요?"
"아니... 그건 안 했단다."
"왜요???"
그러자 노인이 우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난 밀실공포증이 있거든."
♥ 저 말입니까?
오십리 행군으로 기진맥진해진 병사들이 대열을 이루고 있는데, 중대장은 십리를 더 정찰할 지원자가 없느냐고 물었다.“
“더 갈 수 병력은 2보 앞으로 나와.”
모든 병사들이 앞으로 나왔으나 이등병 한 사람만이 그 잘;에 있었다.
“모두 정신 상태가 썩었어.”
중대장은 불만스럽게 중얼거리며 그 이등병 앞으로 갔다.
“자네는 우리 군대의 자랑이다. 십리를 더 가겠다고 한 건 자네뿐이다.”
“아, 아니에요, 전...”
그 이등병은 머뭇거리면서 말했다.
“전 단 한 발짝도 움직일 수가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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