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기행

100년 전통 설렁탕

오우정 2009. 12. 14. 22:02

                                                          종로의 100년 전통 설렁탕 맛보기

 

점점 현대화 고층화되어가는 서울시내에서..

1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한옥건물에서..

1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닌 설렁탕을 먹어주는 맛이란..

 

지난 6월의 화창한 일요일 오전 일찍..

종로에서 약속이 있어.. 작정하고 일찍 떠나서 간단한(?) 아침으로 먹어준..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설렁탕집 "이문설렁탕"을 다녀왔다..

 

높고 세련된 종각사거리의 국세청 빌딩을 끼고 돌면..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한옥건물에서부터..

강력한 포스가 느껴지는 집이다..

 

얼핏.. 재개발 얘기가 나오는것도 같은데..

이문설렁탕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왠지 지금 한옥이 아닌 다른곳에 자리한 이문설렁탕이 잘 와닿지 않는다..

흘러가는 세월이야 어쩔수가 없겠지만.. 너무나 아쉬운 현실이다..

 

허름하고 오래된 건물이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한옥건물..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더 멋있어 보인다는..

 

전화번호 733-6526

 

 

 

 

 

건물에 취해서 이리 저리 돌면서 사진찍다가..

한 10여분의 시간이 지나서야 입장..

이른 아침시간인데도.. 일본인 단체 관광객과..

단골로 보이시는 어르신들이 열심히 식사중이시다..

 

구석에 자리를 잡고.. 설렁탕 보통 주문.. 5,500원..

특은 6,500원이나.. 이른 아침부터 먹어주기는 상당히 곤란한 모양이고..

특히나 운동을 하러 간 입장에서는 더더욱이나 곤란.. ㅋㅋ

 

다른 일부 설렁탕집과 다르게 내가 좋아라하는..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듯한 묵직한 맛..

뽀얀 국물과 실한 건더기.. 그리고 묵직한 맛..

 

 

 

 

 

 

 

기본으로 나와주는 파와 김치.. 깍두기..

구석에서 나름 열심히 사진 찍으랴.. 먹으랴.. 어르신들 눈치보랴..

상당히 바빴다는..

 

 

 

소문대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늘 같은 맛을 간직하고 기다려주시기를..

가능하다면 현재의 아름다운 한옥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