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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솜의 공포’

오우정 2009. 10. 27. 16:21

당신의 이불, 베개 속은 안전하십니까? ‘쓰레기솜의 공포’(소비자고발)

뉴스엔 | 입력 2009.09.01 12:00

 

[뉴스엔 이언혁 기자]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우리 건강을 위해 중요한 숙면. 우리가 쓰는 침구류 속은 어떨까?

9월 2일 방송되는 KBS 2TV '소비자고발'에서는 침구류 속 들어있는 쓰레기 솜의 실태를 추적했다.

주부들은 가족의 숙면을 위해 이불, 베개 등 침구류에 특히 신경을 쓴다. 하지만 얼마전 '소비자고발' 게시판을 통해 들어온 제보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우리가 덮고, 베고 자는 이불과 베개에 쓰레기 솜이 재사용된다는 것.

확인 결과,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헌옷 수거함이나 쓰레기장에 버려진 이불, 베개 속 쓰레기 솜이 수집상을 거쳐 침구류 제조업체에 공급되고 있었던 것이다.

쓰레기 솜의 상태는 심각했다. 각종 오물과 피가 묻어있을뿐 아니라 소독이나 세척 등의 과정도 전혀 거치지 않은 채 재사용되고 있었다. 게다가 냄새와 얼룩을 숨기기 위해 새 솜과 섞어 둔갑시키기도 했다.

'소비자고발' 제작진이 살펴본 쓰레기 솜 속에서는 각종 피부 각질과 진드기 사체는 물론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세균과 알레르기, 폐질환을 유발하는 곰팡이가 검출됐다. 쓰레기 솜은 심지어 아기 이불이나 수유 쿠션 등 아기 용품에까지 사용되고 있었다.

안전한 잠자리를 위협하는 쓰레기 솜의 재탕 현장을 고발한다. 방송은 9월 2일 오후 11시 5분.

이언혁 leeu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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