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깻잎, 쑥갓, 청경채, 신선초, 케일, 치커리, 호박잎…. 오늘 저녁은 삼겹살 한 점에 밥과 쌈장을 듬뿍 얹어 먹는 쌈밥 정찬이 어떨까? 고소한 삼겹살과 쌉싸래한 쌈 야채의 기막힌 맛의 조화에다 덤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한가지 걱정이라면 야채와 과일에 잔류해 있는 각종 농약. 유통 중인 모든 야채와 과일은 씻지 않고 껍질째 먹어도 괜찮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지만, 못 믿을 세상이다 보니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결과가 될지 은근히 걱정이 된다. 잔류 농약을 말끔히 제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돗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 것이 가장 좋다. 이 경우 채소는 약 55%, 과일은 약 40% 잔류 농약이 제거된다. 지나치게 많이 씻으면 오히려 영양소가 파괴된다.
숯, 식초, 소금을 탄 물에 야채와 과일을 씻는 사람이 많은데, 농약은 대부분 지용성(기름에 잘 녹는다)이므로 식초나 소금, 숯을 물에 타서 씻는다고 농약이 더 많이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 잔류화학물질과에서 실험한 결과 물로만 씻는 경우, 식초나 소금물에 씻는 경우, 야채 전용 세제로 씻는 경우 농약의 제거 정도에 큰 차가 없었다. 식초나 소금물로 씻으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도 있으므로 굳이 수고스럽게 식초, 소금, 숯을 넣어 씻을 필요는 없다.
딸기:: 표면적이 넓어 농약 흡수량이 많은 데다, 잘 무르기 때문에 손으로 비벼 씻기가 곤란하다. 다른 야채보다 더 많이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하며, 특히 꼭지 부분은 농약이 상대적으로 많이 잔류하므로 먹지 않고 남기는 게 좋다.
바나나:: 수확을 전후해 대부분 보존제나 살균제 등을 뿌린다. 수확 후 보존제를 탄 연기를 쐬게 하는 훈증법도 쓴다. 하지만 어느 경우에도 껍질을 뚫고 속살까지 농약이나 보존제가 침투하지는 않는다.
포도:: 포도알 사이까지 깨끗이 씻기 어렵기 때문에 알알이 떼어내서 씻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송이째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헹궈서 먹으면 큰 문제 없다. 밀가루나 베이킹 소다를 포도에 뿌려 씻으면 농약을 흡착해 더 깨끗해진다는 사람도 있으나 큰 효과가 없다.
사과:: 물에 씻거나 헝겊 등으로 잘 닦아서 껍질째 먹어도 된다. 다만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상대적으로 많은 농약이 잔류하므로, 껍질째 먹을 땐 이 부분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오렌지, 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식용 왁스로 코팅을 하지만 인채에 무해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껍질을 벗겨 먹으므로 왁스 제거를 위해 물에 씻을 필요가 없다.
깻잎:: 잔털 사이에 농약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흐르는 물로만 씻어선 곤란하다. 다른 야채보다 더 많이 비벼서 씻는 게 좋다.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다시 문질러 씻으면 70% 정도의 잔류 농약이 제거된다.
고추:: 고추는 뿌려진 농약이 흘러내리다가 뾰족한 끝 부분에 맺혀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부분보다 월등하게 많은 것은 아니다. 의심스럽다면 끝 부분을 잘라내 버리고 먹으면 된다.
양배추:: 겉잎에 아무래도 농약이 많이 묻어 있다. 흐르는 물에 잘 씻고 먹을 때 겉잎을 2~3장 떼어내면 안심할 수 있다.
파:: 뿌리 부분에 농약이 많다며 뿌리 쪽을 떼어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뿌리보다 잎에 농약이 더 많이 잔류한다. 때문에 잘 씻은 뒤 시든 잎은 떼어내 버리는 게 좋다
채소 및 과일 간편한 잔류농약 제거요령 (식품의약품안전청)| 건강/체력관리
채소 및 과일 간편한 잔류농약 제거요령
○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하여 외출 후 손 씻기 및 식품 섭취 전 충분한 세척이 요구되고 있는 시기에 소비자들이 많이 섭취하는 채소류는 흐르는 수돗물 보다 담금물에서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 최근 채소류 중 미등록 농약 검출 등으로 인하여 잔류농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서 식약청에서는 채소 및 과채류를 구입한 후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수돗물” 세척시 잔류농약 또한 효과적으로 제거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 일반적으로 가정에서는 흐르는 물에서 채소를 세척하면 잔류 농약이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연구결과 용기에 물을 넣고 손으로 저으면서 세척하는 것이 잔류농약을 제거하는데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확인되었다.
- 이번 연구는 채소류를 직접 재배하면서 농약을 살포하여 잔류시킨 다음 가정에서 채소를 세척하는 방법 중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두가지 방법을 선택하여 실험하였다.
- 가정용 용기에 수돗물을 적당량 넣고 손으로 저으면서 한꺼번에 세척하는 방법(담금물 세척)과, 채소를 흐르는 물에서 1장씩 세척하거나, 바구니에 넣고 흐르는 물에서 세척하는 방법(흐르는물 세척)의 두가지 방법을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잔류농약의 제거효과는 담금물에서 세척할 경우 “풋고추 > 상추 > 파 >고춧잎 >쑥갓 > 엔디브의 순서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딸기, 포도, 들깻잎은 두가지 방법 모두 비슷한 제거효과를 보였다.
○ 이번 연구결과 용기에 일정량을 물을 넣고 채소를 한꺼번에 넣고 손으로 저으면서 세척하는 담금물 세척 방법은 채소가 물과 접촉하는 횟수 및 시간이 길어지므로 잔류농약 제거효과가 높으며, 흐르는 물 세척에 비하여 물 사용량 및 세척시간 또한 절약되어 가정에서는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직접 실험을 수행한 담당자가 출현하여 제작한 동영상 자료(잔류농약의 효과적인 제거방법)가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http://www.kfda.go.kr )/알림마당/언론홍보자료/디지털홍보관에 업로드 되어 있다고 밝혔다.
○ 식약청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잔류농약을 제거하기 위하여 식초, 소금, 숯, 베이킹 파우더 등을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고 소개된 내용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이는 이론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실제 식약청 연구 결과, 잔류농약 제거효과가 물로만 세척한 것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었다고 밝혔다 |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다고 하더라도 식 재료 자체가 안전하지 않고 잔류 농약, 중금속, 환경 호르몬 등에 오염 되어 있다면 이러한 독소들은 몸 밖으로 배출 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기 때문에 당장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결국에는 우리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나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식 재료의 안전성을 판단하고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음식 조리 과정의 시작인 식 재료 손질 과정에서부터 독소들을 완벽하게 제거해야 한다.
세척
양식 조개는 항생제, 자연산 조개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과 환경 호르몬에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 껍질은 깨끗이 문질러 씻은 후 해감 시켜야 한다. 조갯살도 독소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물로 깨끗이 씻은 후 소독 및 살균 효과가 있는 배 즙으로 비벼 사용한다. 인근 연안이나 갯벌에 사는 게는 새선 보다 환경 호르몬에 오염될 염려가 크므로 수세미나 솔을 이용해 껍질을 구석구석 깨끗이 씻어 주고 소금물이나 불순물을 흡착해 제거해주는 에코세이퍼와 함께 물에 담가두었다가 사용한다. 햄이나 소시지는 색을 내기 위한 발색제와 보존제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서 사용한다.
딸기나 사과 같은 과일은 흐르는 잔류농약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흐르는 물에 5분 정도 충분히 씻어 주고 식초를 몇 방울 떨어 뜨린 물이나 에코세이퍼 물에 담갔다가 먹는다. 오이는 흐르는 물에 씻어 준 후 도마에 굵은 소금을 뿌려 양손으로 가볍게 굴려주면 농약이나 다이옥신이 배출 된다. 연근과 콩나물은 표백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깨끗이 씻은 뒤 물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5분 정도 담가 놓는다. 쌀은 중금속 오염에 위험이 있다. 쌀 씻을 물에 미리 에코 세이퍼를 담가 놓았다가 깨끗이 씻어 주고 에코세이퍼 물에 30분 가량 담가 놓았다가 밥을 한다.
손질
당근 같은 채소는 주로 위쪽 끝 부분과 움푹 파인 부분에 화학 비료가 만들수 있다. 수세미로 문질러 닦은 후 껍질을 벗겨 상하고 위쪽 끝부분을 1cm가량 잘라낸다. 양파는 겉잎에 잔류 농약이 남을 수 있다. 겉껍질과 속껍질 (녹색)까지 벗겨 낸 후 양쪽 끝을 잘라내고 사용한다. 우엉 능 흐르는 물에 잘 닦아 주고 껍질을 벗긴 후 에코세이퍼 물이나 식초 물에 10분 가량 담가 둔다. 레몬이나 오렌지, 자몽 등은 수세미로 최소 5번 정도 닦아 주고 소다를 묻힌 후 15분 가량 후에 소다를 깨끗이 닦아 주거나 에코세이퍼물에 담가 둔다.
삶기
생선은 다이옥신을 비롯한 환경 호르몬 등 오염물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아가미나 비늘, 지방을 깨끗이 손질해 주고 흐르는 물에 피까지 씻어 준 후 채반에 얹어 뜨거운 물을 살짝 부어 오염 물질을 제거 한다.
어묵은 채반에 올려 끓는 물을 끼얹으면 상하는 것을 예방하고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한 각종 인공 첨가물이 제거 된다.
시금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흐르는 물에 다시 헹궈 사용하면 잔류농약을 없앨 수 있다. 토마토는 다른 채소에 비해 잔류 농약이 많으므로 흐르는 물에 문질러 닦아 준 후 에코세이퍼 물에 담가 두었다가 먹는다. 잔류 농약이 가장 많은 양배추는 바깥 잎을 2~3겹 떼어 내고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은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사용하거나 식초 물, 에코세이퍼 물에 10분간 담가둔다.
야채 과일의 잔류 농약 완벽 제거법주식재료, 야채,과일,채소, 쌀 잔류 농약 제거 방법!!
야채 과일의 잔류 농약 완벽 제거법주식재료, 야채,과일,채소, 쌀 잔류 농약 제거 방법!!
① 흐르는 물에 씻는다.
과일은 물에 담궈 두고 씻으면 표면에 붙어 있던 농약 잔여 성분이나 세균 등이 제대로 없어지지 않고 다시 그대로 달라붙을 염려가 있다. 그러므로 야채나 과일은 반드시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한다. 딸기 등 무르기 쉬운 것은 너무 센 물살로 씻지 말고 체에 밭쳐 두고 적당한 물살에서 씻어야 한다.
② 숯과 함께 물에 담가 두기
포도나 양배추 등 하나씩 떼어 내서 깨끗하게 씻기 힘든 것들은 숯을 넣은 물 속에 한참 담가 두었다가 꺼내서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효과적이다. 숯은 다공성이 있어 물 속에서도 강한 흡착력을 보이기 때문에 물 속에 녹아드는 유해 성분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된다. 숯을 넣어 두면 물 자체도 맑아져서 좋다.
③ 틈새 깨끗하게 닦기
과일이나 야채의 꼭지 부분은 흐르는 물에서 씻는다고 깨끗하게 없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홈이 패여 잘 씻겨 나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솔을 이용해 세심하게 닦아주어야 한다. 솔로 하나하나 닦아서 지저분한 것을 떼어 낸 후에는 다시 흐르는 물에 씻어 완전히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과일 전용 세제를 사용한다 요즘은 야채나 과일을 씻을 때 사용하는 전용 세제가 따로 나와 있다. 일반적으로 농약은 기름에 약제를 녹여 분무한 것이 많으므로 기름기를 없애 줄 수 있는 야채와 과일 전용 세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포도 등은 전용 세제로 거품을 낸 물 속에 담가 두었다가 씻으면 된다.
④ 야채 과일 세척기 이용하기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농약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어서는 안된다. 다른 방법들로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야채와 과일을 전용으로 세척해 주는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에는 잔류 농약은 물론 대장균이나 중금속, 이물질까지 깨끗이 제거해 주는 제품들이 있으므로 꼼꼼하게 따져 보고 고르도록 한다.
⑤ 식촛물 이용하기
식초를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식초 희석액은 물 속의 미생물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몸에 나쁜 유해균을 얼마간 제거할 수 있다. 희석액은 10% 정도 비율로 만들고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마지막에는 식초향이 남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서 깨끗하게 씻도록 한다.
** 종류별 안전 세척법 **
딸기 표면적이 넓어서 농약 흡수량이 많은 데다가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손으로 비벼 씻기가 어려운 것 중 하나. 흐르는 물에서 다른 야채보다 오래 씻어야 하며, 특히 꼭지 부분에는 농약이 상대적으로 많이 잔유할 수 있으므로 먹지 않고 남기는 것이 안전하다.
포도 씻어서 먹기가 가장 애매한 과일 중 하나. 포도알 사이까지 깨끗이 씻기가 어려워 일일이 알을 모두 떼어 내서 씻는 사람도 많은데 이런 방법은 송이째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헹궈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밀가루나 베이킹 소다 등을 뿌리면 농약 성분을 흡착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깻잎 잔털 사이에 농약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흐르는 물로만 씻어서는 곤란하다. 다른 야채보다 훨씬 힘있게 비벼서 씻는 게 좋다.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다시 씻으면 잔류 농약이 70% 이상 제거된다.
양배추 다른 야채나 과일에 비해 주름이 많고 겹겹이 겹쳐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둥글게 말린 속으로는 농약이 거의 침투하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될 듯. 겉잎에 농약 성분이 많으므로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겉잎을 두세 장 떼어 내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풋고추 고추는 뿌려진 농약이 흘러내리다가 뾰족한 끝 부분에 맺혀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긴 하다. 하지만 다른 야채나 과일에 비해서는 잔류 농약이 거의 없는 편.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안전을 기하고 싶다면 끝 부분을 잘라 내고 먹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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