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가시꽃 / 이덕순
창가에 조용히
찾아와 앉은 하얀 백설
그대의 숨소리 훔치려다
밤새 눈물로
가시 꽃 백설이 되어버린
심정을 모르리라
하얗게 지새우는 밤
눈빛 따라 머문 자리
긴 한숨 심어놓고
가지가지 가시 꽃으로
하염없이 서러이 내려앉는
심정을 모르리라.
메마른 가지위에 앉아
생명의 꽃눈하나 내려놓고
꽃바람 따라 다시 오마
약속의 가시 꽃 걸어놓는
바람 따라 부숴 지는
내 심정을 그대는 모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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