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여행,

기분전환

오우정 2005. 9. 27. 08:01

고창의 선운사의 무릇꽃(상상화)입니다

남도의 고창선운사를 찾았다

꽃무릇이 선운사주위를 뒤업어 산야를 붉게물들이고

울창한숲속에 꽃대만 달랑올라와서 한송으를 피우는것은

애쳐롭기까지했다

상사화는 석산 또는 꽃무릇이라 불리기도 하는 수선화과의 꽃으로
그 붉기가 동백꽃에 뒤지지 않는다.
봄에 선명한 녹색 잎이 구근의 중앙을 중심으로 양쪽에
마주 붙어나지만 꽃을 보지 못하고 6월경에 말라 버린다.
꽃은 잎이 말라 없어진 다음 7~8월에 꽃대를 내어 피운다.
이처럼 상사화는 마치 사랑의 숨박꼭질을 하는 연인 마냥
잎이 나오면 꽃이 지고, 꽃대가 나오면 잎이 말라 버리는,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만나지 못하는 슬픈 인연을 보는 듯하다.
그래서 이름도 상사화이며, 꽃말도 '이룰수 없는 사랑'이다


옛날 한 처자가 선운사에 며칠 불공을 드리러 왔다가
스님 한 분에게 연모의 정을 느껴 그만 상사병에 걸리고 말았다.
시름시름 앓던 그 처자는 결국 죽고 말았고,
그 처자가 죽은 무덤 근처에 하나 둘 꽃이 피었다고 하는데
바로 이 꽃이 상사화 (꽃무릇)라고 한다.
그 죽은 여인이 상사화로 다시 피어났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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