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와 꽃나무

붉은병꽃무나 계양산

오우정 2022. 4. 29. 12:59

전국의 산 숲 속에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러시아 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는 높이 1.5-2.0m, 어린 가지에는 모서리처럼 된 줄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타원형 또는 난형,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가운데 맥 위에 구부러진 흰 털이 많다. 잎자루는 뚜렷하다. 꽃은 4-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달려 전체가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붉은색이다. 꽃받침은 중앙까지 5갈래로 갈라진다. 화관은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며, 털이 없다.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되며 많은 원예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붉은병꽃나무

ⓒ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한반도 생물자원 포털(SPECIES KOREA)

형태

낙엽 떨기나무다. 줄기는 높이 1.5-2.0m, 어린 가지에는 모서리처럼 된 줄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타원형 또는 난형, 길이 4-10cm, 폭 2-4cm,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가운데 맥 위에 구부러진 흰 털이 많다. 잎자루는 길이 3-5mm로서 뚜렷하다. 꽃은 4-6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달려 전체가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붉은색이다. 꽃받침은 중앙까지 5갈래로 갈라진다. 화관은 길이 2-4cm,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9월에 익으며, 길이 2-4cm, 털이 없다.

생태

꽃은 4-6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햇볕이 잘 드는 산지의 숲 바깥에서 주로 자라나, 반그늘이나 그늘진 곳에서도 자란다. 습기가 충분한 토양이 필요하다.

이용

관상용으로 심는다.

해설

우리나라 전역의 산지나 계곡 주변의 양지 바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 관목으로 화려한 붉은색의 좁은 통 모양의 꽃과 마주보기로 달리는 잎으로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분류군이다. 이와 비슷한 분류군으로서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병꽃나무(Weigela subsessilis (Nakai) L.H. Bailey)가 있는데 이에 비해서 붉은병꽃나무는 꽃받침이 가운데까지만 갈라지므로 구분된다. 또 강원도와 북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소영도리나무(Weigela praecox (Lemoine) L. H. Bailey)와 비교할 때, 붉은병꽃나무에는 잎이 아랫면 맥을 제외하면 털이 없고 꽃잎에도 털이 없는 특징으로 서로 구별할 수 있다.
본 분류군을 포함한 병꽃나무속은 인동과에 흔히 포함되나(APG III, 2009), 2007년 발간된 한국속식물지에서는 독립된 과로 분리하여 병꽃나무과에 분류하였다(Flora of Korea Editorial Committee, 2007).
본 분류군은 꽃이 화려하고 대기오염에 강해서 관상용으로 흔히 재배하고, 많은 종류의 원예 품종이 개발되었다. 특히, 추위에도 저항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유럽과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는 관상용으로 널리 심는다. 핑크 포펫(Pink Poppet), 다크 호스(Dark Horse), 루비 퀸(Ruby Queen)의 품종은 영하 -35C에서도 자랄 수 있을 정도로 추위에 강하다(McNamara and Hokanson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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