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와 꽃나무

까마중

오우정 2017. 8. 17. 07:23

 

 

 

 

 

 

 

 

 

 

 

 

 

 

 

 

 

 

 


들판에 열려 있는 약초

시골에서 자란 아이들은 들판에서 먹을 것을 많이 얻는다. 꽃도 따 먹고 메뚜기도 잡아먹고,
칡도 캐어 먹으며, 산딸기와 오디 등도 따 먹곤 한다. 그런데 그렇게 먹은 것이 얼마나 훌륭한 자연식인지 모른다. 꽃은 약초가 되는 것도 많고,
칡과 같은 뿌리 역시 식물이 간직한 영양분이 가득해 몸에 좋은 게 많은 것이다.</P>
그중에는 까마중도 있다. 여름날 까맣게 달린 열매를 따 먹으면 달기도 하고 시기도 한 맛이 난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허기를 달래는 데에는 참 좋던 식물들이다. 물론 까마중은 아주 좋은 약재로도 쓰여 감기는 물론 만성기관지염이나 신장염,
고혈압, 황달, 종기, 암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P>
까마중은 들판이나 밭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양지나 반그늘에서 잘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키는
20~90㎝이다. 줄기는 모가 나며 옆으로 가지가 많이 난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어긋나며 길이는 6~10㎝, 폭은 4~6㎝이다. 잎 주변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P>
꽃은 5~7월에 흰색으로 피며, 전체적으로 감자꽃을 닮았다. 크기가 매우 작아 0.6㎝밖에 안 되며,
대략 한 줄기에 대여섯 개의 꽃이 핀다. 이 꽃들이 지면 늦여름인 9~11월경에 둥글고 검은 열매가 열린다.</P>
까마중이라는 이름은 열매가 스님의 머리를 닮았기 때문에 붙여졌다. 흔히 민간에서 어린 스님을
‘까까중’이라고도 하듯 정겨운 이름이다.</P>
봄에 줄기에 붙은 어린잎은 나물로 삶아 먹는데, 약간의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몸에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러나 나물로 먹을 땐 삶은 것을 물에 우려내 독성을 빼내는 것이 낫다.</P>
열매를 직접 따 먹으면 나름 맛이 나는데, 나중에 보면 혀와 입술이 자줏빛으로 물들곤 한다. 한편, 풀
전체는 ‘용규’라고 해서 한약재로 쓰이며, 잘 익은 열매로는 잼을 만들기도 한다니 이용 가치가 많은 들풀이다.</P>
>한국에는 벼와 함께 유입되었고, 농업 기술이 전파되면서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 잡초 중 하나라고 한다.
까마중은 지역에 따라 부르는 가마중, 강태, 깜푸라지, 먹딸기, 먹때꽐이라고도 한다. 꽃말은 ‘동심’, ‘단 하나의 진실’이다.</P>

[Daum백과] 까마중 – 야생화 백과사전 : 봄편, 정연옥, 가람누리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야생화와 꽃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칸나   (0) 2017.08.20
목화꽃과 솜  (0) 2017.08.20
당아욱  (0) 2017.08.12
닭의장풀  (0) 2017.08.12
배롱나무꽃  (0) 2017.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