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축제소개

파리가 입속에서 나오다

오우정 2017. 7. 28. 09:27

파리가 입속에서 나오다

오늘은 일출이 아주 좋았다
추암 일출 10번 이상을 맞이 했으나 오늘이 구름이 가장 아름다웠다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일출이였지

 


차에 왔더니 파리가 한마리가 들어 왔기에 노랑고무줄로 잡았는데 어디로 갔는디 보이지가 않아서 어디 구석에 박혔나보다 생각했다
그리고는 부천을 향하여 내비를 셋팅하고 강릉시내를 빠져나오는데 앞에 오토바이가 얼쩡되어서 위험하다는 생각에 추월해서 달아났다
그리고 고속도로 진입로 표지판이 3키로를 알려준다
마침 빨간불이라서정차해있는데
빡 소리가 난다
그리고는 오토바이가 옆을 비틀거리면서 지나간다
그리고는 멈추어선다
나는 차를 세우고 봣더니
뒷바퀴물받이와 채인록시키는 뚜껑이 이탈되었다
암튼 피해를 봤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헬멧을 벗는데 호호백발이다
나이를 물어니. 80이란다
난 시골에 어머니만 계신다
고흥에 계시는 사돈어른이 생각이 났다
오토바이는 종합보험이 들어있다는데 그냥 마음이 편지않아서 내차는 내가 고치겠다고 생각하고 그냥 보내주었다
병원가보고 물리치료나
잘 하시라구 했다
그리고. 차를 고속도로에 진입시키니 머리가 무지아프다
신경쓰서 그런가
그냥 보내주었으니 기분이 산듯해야되는데....
머리가 아프다니
그러고 커피를 마셧다
그렇데 입안에 무엇인가 걸린다. 뭐가 있지 궁금하기도해서 운전중이지만 손에 뱉어봤더니 파리다
아까 잡은 파리가 죽으면서 컵으로 들어간것같다
마셧던 입안이 묘한 느낌이다

 

 
컵에는 아직 커피가 남아 있다
원효대사 해골물생각이 났다 모르고 마시는건 맛나게 마셧는데 그다음이 상황이 변했다고 맛이 없어지는건 아니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해탈은 못해도 득도가까이라도 가자는 심정으로 남은 커피를 마셧더니 맛은 꼭 같다는것
세상살이 마음대로 않되지만 내마음대로 되는것도 있다는것
사고낸 운전자를 그냥 보내는것도 내마음이고
파리빠진 커피를 다시 마시는것도 내마음이라는것
내 마음대로 할수없는것을
않된다고 힘들고 괴롭다고. 생각하지말고
내마음대로 할수있는것을 내마음대로 하고 살자
문막휴게소에서 점심먹으면서 느낀일을 적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