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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90, 어떤 차

오우정 2016. 2. 2. 05:13

]한국에 늦게 출시하는 볼보 XC90, 어떤 차?[80]

 


  ▲ 볼보 XC90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볼보 신형 XC90이 올해 상반기 중 우리나라에 출시될 예정이다. XC90은 볼보의 플래그십 SUV로, 새로운 플랫폼과 볼보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첫 차다. 지난 2014년 10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작년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됐지만, 우리나라엔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S80'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곳임을 감안하면 XC90의 출시가 매우 늦은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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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XC90. 단정한 구성에 가미된 풍성한 볼륨감이 특징이다.


신형 XC90은 볼보의 미래를 제시하는 차다. 지난 2014년 ‘하칸 사무엘손’ 볼보 그룹 CEO는 “XC90은 단순한 차가 아니라 우리의 브랜드”라며 “앞으로 XC90은 오랫동안 볼보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XC90은 디자인부터 기존 볼보와 완전히 다르다. 약간 갈피를 못 잡았던 이전에 비해 훨씬 볼보답게 바뀌어 단정한 분위기가 풍긴다. 지난 2013년 공개된 ‘쿠페 콘셉트’의 얼굴이 양산차에 최초로 사용됐다. 헤드램프에 들어간 ‘토르의 망치’라고 불리는 주간주행등과 전체적으로 단정한 구성에 가미된 풍성한 볼륨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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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베이스가 무려 129mm나 길어져 보다 안정된 모양새를 갖췄다.


크기도 부쩍 커졌다. 길이는 이전보다 150mm 늘어난 4,950mm며, 너비는 23mm 늘어난 1,923mm다. 더불어 휠베이스도 129mm나 늘어난 2,984mm로 이전보다 훨씬 안정된 모양새를 갖췄다. XC90의 개발에 참여했던 볼보 관계자는 “새로운 모듈형 플랫폼 덕분에 휠베이스나 오버행의 길이 등의 비율을 마음껏 조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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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스타일의 실내


실내는 스칸디나비안 가구 같은 담백한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화려한 분위기의 독일차의 느낌과는 다른 깔끔한 고급감이다. 이런 스타일은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대시보드 가운데에는 세로로 배치된 모니터가 들어갔다. 일반적인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버튼 하나하나 질감을 신경 쓴 모습이 제법 고급 브랜드의 분위기가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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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모듈형 플랫폼 SPA


신형 XC90은 볼보의 새로운 모듈형 플랫폼 ‘SPA(Scalable Platform Architecture)’의 수혜를 받은 첫 차다. 이 플랫폼은 앞으로 다양한 볼보에 사용될 것으로 휠베이스는 물론 앞뒤 오버행과 차체 높이 등을 조절할 수 있어 활용성이 좋다. 더불어 초고장력 강판의 사용량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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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XC90 T8에 들어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신형 XC90의 엔진은 총 세 개로 모두 2리터 엔진이 들어간다. 디젤엔진인 D5는 트윈터보를 사용해 2.0리터의 배기량에서 225마력의 출력을 내며, 가솔린엔진 T6 역시 트윈터보를 사용해 320마력의 힘을 낸다. 마지막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인 T8은 320마력을 내는 T6의 엔진에 전기모터의 80마력을 더해 400마력의 결합 출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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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C90의 들어간 긴급 제동장치. '전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안전 장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안전의 볼보'답게 다양한 첨단 안전장치가 들어갔다. 차체가 도로를 벗어나면 자체적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시트가 사용됐고, 충돌 후 다리의 상해를 줄이기 위해 브레이크 페달의 연결이 끊어지는 기능도 들어갔다. 충돌이 예상되면 자동으로 멈추는 기능은 더 다양한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하도록 성숙됐다.


'라스 다니엘손(Lars Danielson)' 볼보 수석 부사장은 “XC90은 모든 측면에 있어 볼보의 정수가 담긴 차”라며, “첨단 기술과 휴먼 인터페이스에 더해 반 자율주행시스템까지 들어가 볼보가 약속하는 모든 것을 대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이사는 “XC90은 오는 6월 공개될 예정이며, 3월에 언론에 공개될 것”이라며, “우리는 상반기에 이 차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며, 가격은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적절하게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