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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3년하고 접었습니다

오우정 2013. 12. 30. 20:24

 

 

서비스업 3년하고 접었습니다. [149]

  미투데이

전 직장 생활 5년을 하다 자영업 서비스로 돌아선뒤 다시 직장생활하는 사람 입니다.

 

처음 직장 생활할때 직장 동기들과 사이는 좋았으나 대리와 매우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근무 때문에 트러블이 많이 발생했거든요. 직장 생활 하다 보면 그런일이야 뭐 원체 흔하니.

 

매일 매일 대리 때문에 스트레스만 받고 일하다 항상 꿈꿔왔던 개인 사업을 해야겠다라는 포부만 갖고 회사에 사표 딱 던지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자영업.

 

종류는 말씀드리기 뭐하나 배달일을 서비스로 하는 직업을 선택했더랬죠.

 

내 사업이니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포부와 다른건 몰라도 항상 회사에서도 누구보다 일을 열심히 해왔다는 자부심이 있기에 가능할것이라 여겼죠.

 

하지만... 그 생각은 자영업 3개월때 이미 산산 조각이 났더랬죠.

 

일을 열심히 하는건 서비스직에 중요한 요건이 아니었던 거였죠.

 

고객에게 서비스를 한다는건 인내와 또 인내 인내만 갈고 닦고 그 다음 일이 중요한 겁니다.

 

별별 손님 다 만나봤습니다.

 

현관 문 앞에서 여성 손님이 절 밀어 버린적도 있었고

 

사람 불러놓고 벨을 아무리 눌러도 안나와서 돌아가면 다시 와달라는 똥개 훈련과

 

본인들의 실수를 덤탱이 씌워 변상 요구하는 사람들

 

정말 자영업 3개월 동안 3년은 간거 같은 긴 시간이 흐른것 같았습니다.

 

직장 생활과는 비교 조차 안되는 인간 관계의 스트레스를 느끼며

 

내가 살았던 나라는 정말 진상들이 많았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그리 서빙 알바를 많이 해봤어도 간혹 진상들만 보았지 그리 많다고는 못느꼈는데...

 

자영업중에 특히 사람들이 천하다고 생각하는 자영업 종류를 하게되면

 

손님에 반수는 개 진상들로 돌변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자영업을 하게된 이후 여성들에 대한 혐오감이 급증했습니다.( 여성들에겐 죄송합니다.)

 

여성들 특히 전업주부들은 진상 장난 아닙니다.

 

매번 클레임 걸면 자신들이 현명한 주부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매번 가격 트러블...

 

누군 줬빠지게 고생해서 일해줬는데 배달갔을때 현관 문 앞에서 비싸다고 밀치고 욕설하는 여성들도 있었더랬죠.

 

비싸면 애초에 부탁하질 말던가... 이 사람들은 타인의 인건비를 뭘로 보는 걸까요? (자신의 남편 인건비만 중요하겠죠...)

 

어떤 사람들은 실컨 20만원 어치 외상만 하다 이사가면서 도망가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너무 많아 쓰기가 힘들군요.

 

그뒤 자영업을 하면 돈을 버는게 문제가 아닌 스트레스와 홧병으로 내가 먼저 죽겠거니 생각이 들어

 

과감히 3년차에 땔치우고 다시 직장 취직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 일을 겪고 나니 좋은점은

 

예전 직장 다닐때 마음 안맞는 상사가 막말하는게 그리 싫었는데 말입니다

 

자영업 경험하고 나니 직장 상사가 아무리 막말을 해도 그 자영업 하던 시절에 비하면 수위가 너무 약해 그냥 웃음으로 넘길수있는 강한 멘탈이 생겼더군요.

 

직장 생활은 그 시절 자영업할때에 비하면 꿈 같습니다.

 

직장에서 누가 뭐라 한다 해도 그 자영업하던 시절만큼 사람을 무시하고 괄시하고 천대하고 막말하고 밀치고 욕하고 남이 일한 인건비를 호구로 보고 비싸다고 투덜 거리던것에 비하면 너무 하찮기 때문에 항상 웃어 넘기며 일할수있게 되었습니다.

 

자영업이 서비스 직이라는것과

 

인터넷 a/s 기사도 고객에게 서비스해야하는 직업이니 만큼 손님 상대하는건 비슷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스트레스 받으실지 심히 예상이 갑니다.

 

사람들은 말이죠 그걸 알아야 해요.

 

자신이 받는 서비스가 얼마나 고마운건지 또 그 일을 해주는 사람 또한 자신과 별반 다를게 없는 사람이라는것을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고객 입장이라고 서비스하는 사람에게 막 대한다면

 

자신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 서비스해야하는 입장으로 바뀔때 후회를 하게되겠죠.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 많으니 이 사회사 살기 힘들다는것을 그때가서 깨닫게 될겁니다.

 

어쨌든 서비스 업종으로 살아가다는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강한 멘탈이 필요한 직업 같습니다.

 

글쓴님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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