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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숨통 조여오는 아이폰5·갤럭시S3

오우정 2012. 2. 22. 09:55

디카 숨통 조여오는 아이폰5·갤럭시S3

1200만 화소 폰카 탑재 소문 돌아… "카메라 대체할 시대 곧 온다"

대만의 스마트폰업체 HTC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12’에서 ‘타이탄2’라는 휴대폰을 소개했다. 차세대 이동통신 LTE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 운영체제(OS)가 들어간 이 제품이 관심을 받은 이유는 카메라 기능. 1600만화소 카메라가 달려있으며, 손떨림 보정이나 셔터 기능까지 지원한다. 이쯤 되면 콤팩트 카메라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일명 폰카) 성능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3~4년 전만 해도 휴대폰 시장에서는 200·300만화소급 저화소 폰카가 유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나온 베스트셀러 갤럭시S 2와 아이폰4S가 8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나오는 등 휴대폰제조사들이 카메라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면서 고화소 폰카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카메라가 필름 카메라를 대체하면서 시장을 꿰찬 것처럼 폰카가 디카의 자리를 점령할 날도 머지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니에릭슨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전시회 'CES 2012'에서 공개한 1200만화소폰 '엑스페리아S'./소니에릭슨 제공
◆1000만 화소 이상 휴대폰 출시 ‘봇물’

삼성전자(005930) (1,182,000원▲ 2,000 0.17%)는 2009년 1200만화소 카메라폰 ‘픽손12’를 출시했다. 당시만 해도 휴대폰 시장에서는 ‘휴대폰이 굳이 이렇게 좋은 카메라를 쓸 이유가 있나’하는 이야기가 돌았다. 카메라 하나만 보고 소비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 이유가 없다는 회의론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시장 상황이 다르다.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HTC 등 스마트폰업체들이 1200만~1600만화소 카메라폰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내놓을 갤럭시S 3에도 1200만화소 카메라가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애플은 특히 카메라에 관심이 많다. 아이폰3GS(300만화소), 아이폰4(500만화소), 아이폰4S(800만화소) 등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카메라 성능을 높여왔다. 올해 나올 아이폰5에 1200만화소가 들어갈 지 관심사다. 애플은 아이폰4S TV광고에서도 카메라 기능을 무척이나 강조한다.

팬택이 지난달 내놓은 스마트폰 '베가 LTE EX'에는 800만화소 카메라가 달려 있다./팬택 제공
◆죽어가는 카메라 시장 설자리는 어디?

폰카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과 달리 피해를 보고 있는 업체도 있다. 바로 카메라업체다. 21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이번달 기준 콤팩트카메라의 판매량은 2010년 1월 대비 40~50% 수준까지 떨어졌다. DSLR(렌즈교환식) 카메라도 상황은 마찬가지. 보급형, 중급형, 고급형 별로 차이는 있지만 판매량은 2년 전과 비교해 40~60%에 불과하다.

다나와 관계자는 “국내 카메라 시장이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가장 큰 이유는 고화소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디지털 카메라를 별도로 구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폰카에 들어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디지털 카메라와 비교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디지털줌 등의 기능이 폰카에서는 지원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촬영하는 등 미세한 움직임은 자동초점(AF) 기능이 뛰어난 폰카가 오히려 낫다는 반론도 있다.

카메라모듈업체 엠씨넥스의 민동욱 사장은 “렌즈·센서 등 휴대폰용 카메라 부품의 기술력이 1200만~1300만화소폰을 만드는 데 문제가 없는 수준까지 왔다”며 “1000만화소 이상 카메라가 들어간 휴대폰이 쏟아시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폰카를 카메라용도로 사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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