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 방화 추정 불...천왕문 소실
YTN | 입력 2010.12.16 05:59
영남의 3대 사찰로 꼽히는 부산 범어사의 천왕문이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거의 소실됐습니다.
아파트 화재와 교통 사고도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 년이 넘은 목조 건축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기와지붕 사이로 흰 연기가 쉴새없이 새어 나옵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부산 범어사의 천왕문에서 불이 났습니다.
범어사는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의 3대 사찰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 불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천왕문 건물 전체가 거의 소실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보물 1461호인 일주문을 비롯해 불이문과 승려 숙소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화 도중 건물을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한 남성이 뭔가를 건물 안으로 던진 뒤 불길이 치솟은 CCTV 화면을 확보하고 방화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창문 사이로 새빨간 불길이 넘실거립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청담동에 있는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30㎡가 타 소방서 추산 7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집주인이 베란다에서 사진을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어젯밤 9시 20분쯤에는 경남 거창군의 88고속도로에서 53살 김 모 씨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김 씨가 가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고 충격으로 차량 엔진부분이 불타면서 소방서 추산 3,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YTN 임승환[yjq07@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