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한지윤 기자] 눈에 좋다는 블루베리. 뉴욕 타임지 10대 장수 식품으로 선정된 이후 블루베리의 열풍은 뜨겁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블루베리 음료도 그 효과가 있을까? 10월 13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블루베리 음료에 블루베리 함량정도가 너무 낮아 효능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는 점을 고발했다. 블루베리가 인기인 이유는 바로 시력 향상에 좋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포도보다 30배 이상 높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블루베리 음료는 어떨까? 100% 블루베리로만 만들었다는 8가지 제품의 성분을 분석해봤다. 그 결과 8개 제품 중 4개의 제품만 진짜였다. 나머지 제품은 포도과즙이 일정량 이상 혼합된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실제 과즙의 함양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음료에 부착된 표시 성분을 확인해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표시성분에 제품유형이 과채주스일 경우에는 진짜 과즙이 95%이상 함유됐다는 뜻이다. 반면 과채음료 같은 경우에는 진짜 과즙이 10%이상만 들어있어도 쓸 수 있다. 또 시중에 판매중인 다양한 블루베리 음료 가운데 국내산 블루베리로 가공했다는 제품이 많다. 국내산 제품은 수입산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그러나 국내산 블루베리를 내세우면서 수입산을 쓰는 업체가 있었다. 한 음료 가공업체 관계자는 “국산 100% 표기한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국산 100%라는 것은 진짜 사기다. 국산 100%를 만들 정도로 블루베리가 우리나라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는 “그냥 속고 살고 속이고 살고 그런 시스템이라 정확히 어떻게 표현을 하기 힘들다”고 무책임한 말만 내뱉었다. 식품 품질관리인 최경하씨는 “블루베리 농축액이 워낙 고가의 원료다 보니 블루베리 농축액이랑 가장 유사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포도농축액이나 과당을 섞어 제조하는 문제점이 발생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식품업체 측이 식품 위생법을 솔선수범해 지킬 수 있도록 행정정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