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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폰 전용 요금제 내놓는다

오우정 2010. 6. 15. 02:24

KT, 아이폰 전용 요금제 내놓는다
    기사등록 일시 [2010-06-14 16:48:46]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KT가 7월 '아이폰4'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 이용자들을 위한 전용요금제를 내놓는다.

14일 KT에 따르면 KT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아이폰 평생' 요금제에 대한 약관신고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 말에서 7월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평생 요금제는 아이폰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 고객들이 가입할 수 있으며, 기존의 'i요금제'와 구성은 대부분 동일하다. 그러나 요금은 더 저렴하다. ▲슬림 2만3000원 ▲라이트와 토크 3만 원 ▲미디엄 4만5000원 ▲스페셜 5만6000원 ▲프리미엄 6만6000원 등이다. 특히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요금은 2000원, 2년이 지나면 2000원이 더 낮아지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 요금제는 아이폰 가입자에게만 추가적인 요금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KT에 따르면 현재도 'i요금제'와 요금할인 프로그램인 '스마트스폰서'에 가입하면 '아이폰 평생' 요금제와 같은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스폰서'는 3년 이후에는 기본할인만 제공하기 때문에 그 이후부터는 아이폰 평생 요금제가 1만1000원 더 저렴하다.

KT 관계자는 "이 요금제는 기존의 i요금제에 요금할인 프로그램인 '스마트스폰서'를 결합한 형태"라며 "다만 스마트스폰서는 3년이 지나면 추가할인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3년 이후부터는 평생요금제가 저렴하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AT&T나 일본 NTT도코모 등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을 출시한 통신사들은 아이폰 전용요금제를 내놨다"며 "아이폰은 다른 단말에 비해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이 월등히 높고, 따라서 수익성이 높은 고객군과 '메뚜기 족'보다는 장기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주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