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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투리 쓰면 휴대전화 요금 줄일 수 있다

오우정 2010. 5. 8. 10:20

'스펀지2.0' 경상도 사투리 쓰면 휴대전화 요금 줄일 수 있다?

TV리포트 | 이선아 기자 | 입력 2010.05.08 08:56

 




[TV리포트 이선아 기자] 경상도 사투리를 쓰면 휴대전화 통화요금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스펀지 2.0'에서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해 통화시간을 비교하는 실험을 가졌다.

'옆집 개가 죽었다'는 같은 내용으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해 각 통화시간을 비교했을 때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한 경우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도 사투리는 간단하고 명료하게 의견을 전달하는 편이었다.

반면 전라도 사람의 경우에는 "어짜까"라는 물음을 반복해 던져 통화시간을 지체했다.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했을 때는 통화시간이 더 지체됐다.

충청도 고유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통화에서는 사적인 이야기를 계속 하며 핵심 내용 전달보다는 안부 묻기에 치중했다. 같은 내용을 휴대전화로 전달했을 때 경상도 41초, 전라도 54초, 충청도 1분 20초로, 실험결과 가장 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5년 동안의 연구결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충청도권 통화 시간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길게 나타난 것. 이렇게 지방별로 통화 시간이 차이나는 이유는 지리적 특성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