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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 마을. 어디선가 커피 향이 솔솔 풍겨와 따라가 본 그곳에는 근사한 유럽풍 카페 대신 고고한 한옥 한 채가 자리 잡고 있었다. 얼핏 어울릴 것 같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매력적인 조화를 이루는 이 조합 은, 공연 기획 일을 하다가 우연히 커피의 매력에 빠진 김재윤 사장이 부모님께서 주거용으로 지은 88칸 짜리 한옥을 개조해 만든 전문 로스터리 카페. 안채의 대청마루에 자리한 커피바에서 바리스타 두명이 쉴 새 없이 커피를 걸러내는데, 재빠르지만 서툴지 않은 핸드드립 실력이 이곳의 커피 맛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려준다. 대청마루와 이어져 있는 방에 놓인 대형 로스터로 일주일에 3~4번 정도 사장이 직접 생두를 볶아 판매하며, 커피 원두를 다른 카페들처럼 밀폐 유리병에 담아놓는 대신 나무로 직접 짠 약장에 그날 쓸 원두를 그때그때 채워 쓰는 것이 맛을 유지하는 비결. 하루에 드나드는 손님은 주말에는 500~600명을 훌쩍 넘지만, 조용히 커피 맛을 음미하기에 방해받지 않도록 공간을 잘 나눠 놓았다. 커피와 함께 제공하는 생 초콜릿은 커피 맛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 달콤하면서도 깔끔해 자꾸만 손이 간다. 카페 고당에서는 정기 커피 강좌도 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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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고당 김재윤 사장이 알려주는 커피 두 배 더 맛있게 즐기는 비법 시대이다. 제대로 볶은 신선한 원두를 정성껏 내린 향기로운 커피를 어디에서나 마실 수 있다. 문제는 커피를 즐기는 분위기. 인스턴트커피라도 소중한 사람과 마음에 꼭 드는 카페에서 여유롭게 마신다면 그 한 잔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가 된다. 원산지를 따지면서 미묘한 맛의 차이에 신경 쓰느라 고민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커피와 함께하는 모든 것을 즐길 것!” | |||||||
아기자기한 빈티지풍 소품으로 장식된 실내는 언뜻 보기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실내를 묵직하게 채운 진한 커피향기가 ‘정통 로스터리 카페’라는 사실을 점잖게 알려준다. 이곳에서는 케냐와 탄자니아,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이디오피아 등 여러 나라의 커피를 직접 볶아서 손으로 내려 손님에게 제공한다. 커피에 잡맛이 섞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리스타는 물론 서버까지 로션이나 향수를 사용하지 않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한 번 다녀간 손님의 커피 취향을 완벽히 기억하는 것도 카페 모이의 원칙 중 하나이다. 손님의 기호에 맞춰 분쇄도와 커피 물 온도, 추출시간 등을 모두 달리 한다 언제 찾아가도 내 입맛에 딱 맞는 섬세한 맞춤형 커피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 번 가보면 누구나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 커피를 다 마시면 다른 종류의 드립 커피를 무료로 계속해서 따라준다. 커피와 함께 내놓는 사이드 메뉴는 손님들의 건강까지 철저히 생각해 정성으로 만든 것들뿐이다. 쇼트닝과 마가린 등을 일절 쓰지 않고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 사장의 부인이 매일 직접 구워내는 피칸 파이와 브라우니, 양갱, 케이크 등은 어느것이나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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