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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껍질 99.8%..잔류 농약 없다

오우정 2009. 12. 2. 06:59

과일껍질 99.8%..잔류 농약 없다

연합뉴스 | 입력 2009.12.01 11:55

 
식약청 "껍질 채 먹는 게 좋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과일껍질에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체로는 농약 걱정 때문에 껍질을 깎아 먹는다. 하지만 실제 유통되는
과일의 99.8% 이상은 농약이 거의 잔류하지 않는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2007~2008년까지 대형마트와 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사과와 배, 감, 포도 등 과이류 4천776건의 잔류 농약을 검사한 결과
99.81%인 4천767건에서 농약이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하의 미량이 검출됐다.

기준치를 초과한 과일류는 귤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복숭아 2건, 사과 1건 등 총 9건에 불과했다.

또 잔류농약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과일도 물이나 과일용 세척제로 씻으면 대부분 제거되는
수준이라고 식약청은 전했다.

식약청은 "과일 중량의 10~32%를 차지하는 껍질에는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폴리페놀화합물 등
 영양성분과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며 "껍질을 깎아 먹으면 우수한
성분을 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과껍질의 붉은 색소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안토시아닌은 항산화작용으로
만성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포도껍질과 감껍질은 각각 치매와 암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식약청은 "과일류 대부분은 농약 잔류량이 안전한 수준이고 일부 남아 있다고
해도 물로 잘 씻으면 농약성분이 대부분 제거되므로 씻어서 껍질 채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채소와 과일 간편한 잔류농약 제거요령'은 식약청 홈페이지 '뉴스/소식' 메뉴의 '디지털홍보관'(http://www.kfda.go.kr/index.kfda?mid=59 & pageNo=2 & seq=46 & cmd=v)에서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