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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 비밀 1, 제로 콜라는 정말 제로일까

오우정 2009. 11. 3. 17:57

극장에 가면 꼭 먹게 되는 팝콘과 콜라. 그렇지만 팝콘은 달콤한 맛을 골라도 콜라는 반드시 제로를 주문합니다.

패스트푸드 점에 가서 햄버거에 치즈를 추가하고 감자튀김은 라지 사이즈로 바꾸지만 콜라는 역시 제로를 시키죠.


이처럼, 다른 건 몰라도 '제로'라거나, '저칼로리', '라이트' 등의 문구는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뭔가가 있습니다. '비록 이렇게 음식을 먹지만 다이어트는 잊지 않고 있잖아'라는 식의 자기 위로도 크게 작용하는 것 같구요.

그렇지만 정말로, '자기위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면?

그 '0 칼로리'가 정말 0 칼로리 일까?


0 칼로리, 제로, 라이트 문구가 딸린 음료를 마셔도 단 맛이 납니다. 설탕은 정말 안들어갔다던데, 그렇다면 그 대신 단 맛을 내는 무언가가 자리 바뀌치기를 한 거겠죠. 정답은 바로 '감미료.' 제로 콜라의 경우, 아스파탐이라는 식품 감미료가 대신 들어가 있는 겁니다.

아스파탐은 설탕과 같은 양으로도 설탕의 200배의 단맛을 낼 수 있어요. 그래서 설탕 대비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거죠. 그렇다면, 이 놀라운 능력을 가진 아스파탐이 과연 인체에 무해한지 궁금증이 일어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첨가물팀을 비롯한 전반적인 의견은 무해하다는 것이 다수. 대신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 환자라면 자제해달라고 하는 군요.

현행 법을 이용한(?) 불법 아닌 불법

현행 식품법에 따르면, 100ml당 5 칼로리 이하면 '0' cal 라고 기재할 수 있습니다. 즉, 0 칼로리 라고 씌여있지만 정말로 0 칼로리은 아니라는 뜻이죠. 물론 매우 적은 칼로리 함량이긴 하지만요^^

사실 제로, 0 칼로리보다 위험한 것은 저칼로리


100ml 당 5 칼로리 이하면 0 칼로리이라고 표시할 수 있으니, 많아봤자 100 ml 기준, 5 칼로리라는 얘기니 거의 무시해도 될 만한 양입니다. 그렇지만 저칼로리는 사정이 좀 달라요.
'저칼로리'라는 표시는 식품 100g 당 40 kcal 미만, 음료 100ml당 20 kcal 미만이면 표시할 수 있어서 그 허용범위가 꽤 느슨한 편이에요. 라이트, 다이어트, 다운 등의 용어에 현혹되었다간 말그대로 '나는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고 있어'의 자기 위안에 불과하게 되겠죠?^^

칼로리에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여자. 평생 숱하게 시도하고 포기하다 가끔 성공도 하는 다이어트, 그리고 또 여자.

다이어트의 성패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역시 먹는 것이겠죠~ 다음엔 식품의 비밀 2탄을 가지고 올게요. 기대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