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특파원 = 비만 아동이 비만 상태인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면 칼로리 섭취량이 훨씬
더 많아진다는 미국 대학 소아과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24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버팔로대 소아과 연구팀은 최근 전문지
`임상영양학 아메리칸저널' 8월호를 통해 비만 아동이 친구와 함께 식사할 때 또는
비만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할때 날씬한 친구와 식사할 때보다 칼로리 섭취가
더 많아진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버팔로대 연구팀의 이번 조사 결과는 비만 아동과 부모들에게 비만 상태인
친구를 멀리해야 한다는 의미를 던져줄 수 있어 논란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팀은 9~15세 연령대의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인 23명과 정상 체중인 42명을 실험실에
모아 놓고 2명씩 짝을 지어 45분간 수수께끼 놀이와 게임을 하도록 했으며 개인별로
당근과 포도, 감자칩, 쿠키 등 음식류를 제공해 맘껏 먹도록 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폐쇄회로 TV로 이들을 관찰하며 개인별로 남은 음식의 칼로리 양을 파악한 결과
낯선 아동보다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논 아동들의 칼로리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비만 아동이 정상 아동보다섭취량이 많았다.
특히 비만 아동과 짝이 된 아동의 칼로리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고 비만 아동과
비만 아동이 서로 짝이 돼 논 경우가 칼로리 섭취량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비만 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이 비만 상태인 친구를 자녀들이
가까이하지 않도록 강제한다면 비만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뉴스위크는 "소아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친구와 함께, 특히 비만 친구와 함께 식사하면
칼로리 섭취가 많아진다고는 하지만 다른 연구 결과로는 비만 아동들이 `혼자 있으면'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할때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아동의 비만 문제는 부모가 식이 요법을 적용해야 하고 자녀들이 좀더
역동적인 생활을 하도록 유도해 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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