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여행,

금산 보리암

오우정 2008. 6. 23. 09:03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와 이동면 신전(복곡)에 자리한 남해 금산은 한려해상 국립공원 중에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여 절경을 이루고 있다.

신라 때 원효대사가 보광사라는 절을 지어 보광산이라 불려오던 것을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 산에서 100일 기도 끝에 조선왕조를 개국하게 되어 온 산을 비단으로 덮어 준다는 약속을 하였으나

조선의 개국 후 이를 실행하기 위해 중신들과 회의를 가졌으나, 중신 중 한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그 산 전체를 덮을 만한 비단이 없으며,

비단으로 산을 감싼 이후에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누더기가 되므로 산 이름을 "금산(비단금)"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금산으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전국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으로도 유명하다.

보리암 앞에는 하얀색의 관음보살상이 서 있고 그 옆으로 작은 삼층석탑이 빛바랜 모습으로 천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보리암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곳이 바로 이 삼층석탑이다.

이 석탑은 신라 김수로왕비 허태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파사석이란 돌로 세웠다고 하는데 신기하게도 이 탑 앞에서는 나침반이 제구실을 못한다는 사실이다.

석탑의 첫 번째 기단에 나침반이 놓여 있는데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침반의 바늘이 제 멋대로 움직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보리암 삼층석탑 앞은 금산의 제1전망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암자 전체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고,상주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푸른 바다와 첫새벽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기도 하다.

금산은 38경이 꼽히는데 그 중에서 쌍홍문, 사선대, 상사암, 암불암 등이 대표적인 명소다.

쌍홍문은 여인의 눈동자 같기도 하고 커다란 해골에 두 눈이 뻥 뚫린 듯하기도 한 쌍굴 로서 높이는 7~8m즘이다.

 굴속에서 내려다보는 산과 바다의 조화도 절경이다. 사선대는 동서남북에 흩어져 살던 네 신선이 모여 놀았다는 전설의 바위이고,

금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는 높이 80m의 상사바위에는 ‘한 머슴이 과수댁 주인을 사랑하여 상사병에 걸려 죽어가게 되자 보다 못한

과수댁이 사람 없는 금산의 이 바위벼랑 아래에서 원을 풀게 해주었다’는 전설이 얽혀 있는데 이 바위에 올라 기원하면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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