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서울에서 있었던 일.
저녁, 지하철에 성당의 신부 한분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다음 역에서 탄 만취한 한 남자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신부님 옆자리가 비어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재빨리 앉더니 신문을 펴들었다.
잠시 후 신문을 보던 남자가 술냄새를 팍팍 풍기면서 옆에 있는 신부님에게 말을 건냈다.
"신부님, 관절염은 도데체 어떤 사람들이 걸리는 건가요?"
신부는 안그래도 술냄새 마늘냄새를 풍기며 말을 거는 남자가 몹시 거슬렸던차에 말을 걸어오자
짜증스러운 듯 대답했다.
"관절염은 술을 많이 마시고 여자를 밝히는 사람들이 많이 걸리죠."
그 말을 들은 남자는 다시 신문을 펴들고는 계속 "쯧쯧"해가면서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쉬기 시작했다.
신부님은 그 모습을 보자 자기가 너무 심한 말을 했나보다 하는 미안한 마음에 남자를 보며 말을 건넸다.
"저~, 관절염이 심하신가 보죠?"
그러자 남자가 신부님을 돌아보며 대답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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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아뇨. 제가 그런게 아니구 신문에 보니까 교황님이 관절염이 심하시다구 해서요."
(참고로, 얼마 전에 돌아가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관절염으로 많이 고생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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