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West Europe 서유럽여행

베르사이유 궁전

오우정 2022. 4. 15. 07:23

태양왕 루이 14세(Louis XIV)는 신하인 재무장관 푸케(Nicolas Foucquet)의 보 르 비콩트(Vaux-le-Vicomte) 성을 둘러보고 온 후 그 어마어마한 화려함에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보 르 비콩트의 건축에 참여했던 예술가들을 불러 유사 이래 가장 화려한 궁전을 지으라고 명령을 하게 된다. 이에 건축가 르 보(Le Vau), 망사르(Jules Hardouin-Mansart), 실내 장식가 르 브룅(Charles Le Brun), 조경가 르 노트르(André Le Nôtre) 등이 참여해 50년 동안 막대한 비용을 들여 궁전을 지었는데, 원래 습지였던 이 땅의 자연 조건을 완전히 바꾸어서 숲을 만들고, 분수를 만들기 위해 몇 개의 강줄기를 바꾸고, 거대한 펌프를 만들어 센 강의 물을 150m나 길어다 부었다고 한다. 또한 궁전의 상판에서 천장의 못 하나까지 모두 장식을 할 정도로 화려하게 궁전을 지었다.

1682년 파리에서 베르사유로 왕궁이 옮겨 온 이래 매일 수백 명의 귀족들이 모여 화려한 연회를 열었다. 이것은 루이 14세에게 언제 반기를 들지 모르는 귀족들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나약하게 만들려는 전략이었지만, 결과적으로 1789년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는 불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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