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언,명소

2019 WPY 수상작 사진

오우정 2021. 4. 19. 19:30

중국 사진작가 바오용칭이 치렌(祁連) 산맥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WPY) 대상을 차지했는데

 조금 섬뜩한 진실을 담고 있다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포유류 행동 부문 상을 함께 받은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우는

마르모토를 잡아 먹기 때문이다.

어미가 뒤늦게 달려와 구하려 했지만 하릴 없었다.

 

바오용칭이 촬영한 다른 사진을 보면

여우가 입으로 마르모트의 머리부터 통째로 삼키는 모습도 담겨 있다. 

바오용칭은 “이게 자연”이라며

칭하이.티베트 평원의 고산 늪지에서 몇 시간째 웅크린 채 숨죽여 기다리다

작품들을 촬영했다고 털어놓았다.

 

 

 

주니어 부문 대상

11~14세 부문의 크루즈 에르드만이 대상을 차지했는데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 근처 렘베 해협에서 촬영한

무늬 오징어(bigfin reef squid)를 밤에 촬영한 작품이다.

어린 나이에 다이빙해 수중에서 오랜 시간 견뎌

이 작품을 카메라에 담은 점이 놀랍기만 하다. 

 


 

독수리의 착륙-오던 리카르드센(노르웨이)

조류 행동 부문 수장작

황금독수리 둥지에 카메라와 플래시를 설치하고

3년을 기다려 이 한 장을 얻었다고 했다. 


 

 

허들-스테판 크리스트만(독일)

포트폴리오 수상작.

남극 동쪽 에크스트룀 빙붕 앞에서 추위를 견디기 위해

서로 몸을 비벼대는 황제펭권 5000여 마리를 렌즈에 담았다.

 바다로 간 암컷들을 대신해 수컷들이

발 아래 알들의 온도를 지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쥐 반상회-찰리 해밀턴 제임스(영국)

도시의 야생동물 수상작.

 찰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속 작가로 전 세계 쥐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는데

이 작품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스트리트 근처에서 촬영했다.

카메라를 설치하고 리모컨으로 셔터를 누르길 사흘 동안 기다렸더니

쥐들이 낯을 가리지 않고 다가와 이 순간을 선사했다. 


 

건축가 부대-대니얼 크로나우어(미국)

무척추동물 행동 부문 수상작.

코스타리카의 병정개미들을 담았는데

중세 왕관처럼 생긴 이 건축물을 매일같이 세웠다 해체했다

반복을 했다고 대니얼은 털어놓았다.

개미들은 150m쯤 떨어진 곳에 비박 야영지를 세우기도 했다고 했다.

 

 

눈에서의 노출-막스 와우(미국)

흑백 부문 수상작.

늘상 화이트아웃(설맹) 사진이 WPY에 출품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아메리칸들소인데

땅에 묻힌 풀들을 뜯어 먹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머리를 쳐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득달같이 셔터를 눌렀다.

 

 

 

 

설원의 유목민들-판샹젠(중국) 

환경 속의 동물 부문 수상작.

수컷 치루(티베트의 영양과 염소 교배종) 떼가

중국 알툰샨 자연보호지구 안 쿠무쿨리 사막의

눈덮인 설원을 지나치고 있다.

작가는 1㎞ 떨어진 곳에서 카메라에 담았다.

해발 고도 5500m로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곳인데

그나마 날씨가 풀려 모래둥지가 드러났다. 

 

 

 

과나코를 습격하는 퓨마. 

포유류 공동 행동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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