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와 꽃나무

자목련

오우정 2021. 3. 31. 16:29

개요

목련과에 속하는 자주색 화목류. 학명은 ‘Magnolia liliiflora Desr.’이다. 한자어 목련(木蓮)은 ‘나무의 연’이라는 의미로 꽃 모양이 연꽃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목련에는 자목련 외에도 백목련, 별목련 등 꽃 색깔과 모양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형태

키는 15m 정도 자란다. 잎은 길이가 8~18cm로 어긋나며, 모양은 도란형이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꽃잎은 6장으로 겉은 짙은 자주색이지만 안쪽은 연한 자주색이다. 꽃잎은 길이 10cm, 너비 3~4cm이다. 수술과 암술은 꽃받기(花托)에서 연장되어 나온 뾰족한 자루에 많이 모여 있고, 암술은 윗부분에, 수술은 아랫부분에 있으며, 암술과 수술의 모양은 거의 같다. 열매는 9~10월에 갈색으로 열리는데 실과 같은 씨자루에 매달린 흰색의 씨가 나온다.

생태

가을에 성숙된 씨앗을 따서 바로 파종하거나, 4~5도로 유지되는 노천에 3~6개월간 매장했다가 봄에 파종한다. 접목으로도 번식이 가능하다. 이른 봄에 피는 진한 자주색 꽃의 모양이나 색채가 연꽃을 연상시켜 사찰 주변에 많이 심고 있다. 한국에는 100여 년 전에 중국에서 들어온 알려져 있으며 사찰 주변에도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부산광역시 범어사에 있는 것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활용

한방에서는 이른 봄에 개화하지 않은 꽃봉오리를 채취하여 그늘에서 건조한 것을 ‘신이’라고 부르며 약용한다. 꽃봉오리에는 정유가 함유되어 있다. 목련의 수피나 뿌리의 껍질도 구충·양모·두풍 등에 약재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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