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살아요

억울한 죽음

오우정 2018. 7. 23. 07:10

 

 

억울한 죽음


달리는 버스가 고가도로를 넘어가다 뒤집어져 많은 사람이 죽었다.

가장 억울하게 죽은 사람 네 명을 꼽으면


하나) 결혼식이 내일인 총각.

둘) 졸다가 한 정거장 더 오는 바람에 죽은 사람.

셋) 버스가 출발하는데 달려와 간신히 탔던 사람.

넷) 69번 버스를 96번으로 잘못 보고 탄 사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밥풀


병태가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아까부터 자꾸 그를 힐끔힐끔 처다보는 여자가 있었다.

자세히 보니 꽤 미인이었다.

병태는 여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줄 알고 여자의 뒤를 쫓아 내렸다.

그런데

그 여자는 계속 병태의 얼굴만 처다보는 게 아닌가?

병태가 물었다.

"아니 제 얼굴에 밥풀이라도 묻었습니까?"

그러자 여자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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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떼세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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