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와 꽃나무

달별로 알아보는 꽃 종류

오우정 2017. 6. 8. 03:21

1월의 꽃 

카네이션(Carnation)
기독교 전설에 의하면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갈 때 성모 마리아의 눈에서 떨어진 눈물 자리에서 피어난 꽃. 그래서 분홍색 카네이션은 어머니의 사랑을 의미하며, 한국에서 어머니날 선물하는 꽃이 된 것.
씨를 심어서 기르기에 가장 수월한 화초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씨를 뿌린 첫 해부터 꽃을 피워서 4~5년 수명을 유지한다. 얼음이 얼기 전까지 사계절 꽃이 피고, 정원에 심으면 향기가 아름답다.

 

 



 

 




2월의 꽃 

바이올렛(Violet)
1892년 탄자니아에서 이 꽃을 처음 발견한 영국인 남작의 이름을 따서 아프리칸 바이올렛으로도 불리는 사계절 꽃.
직사광선보다는 간접적인 햇빛을 선호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기르기 편하며, 물은 4~5일에 한번씩 잎이 젖지 않도록 주의해서 주어야 한다.
씨앗부터 시작해도 되지만 수퍼마켓에서 저렴한 가격에 팔기 때문에 화분으로 구입하는 편이 수월하다.




3월의 꽃 

수선화(Daffodil)
봄의 상징. 웨일스의 국화이며, 오스카 와일드, 윌리엄 워즈워스 등 시인들의 사랑을 받아 아름다운 시에 가장 많이 등장한 꽃으로 꼽히기도 한다. 
영국의 찰스 황태자는 시실리 섬의 땅에 대한 보수로 매년 수선화 한 송이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분으로 기를 수도 있지만, 실외에서 관리가 쉽기 때문에 정원용으로 적합하다.




4월의 꽃 

 



데이지(Daisy)
동양에서는 향기로운 차로, 일본에서는 축제의 꽃으로, 유럽에서는 죽음을 의미하는 장례용으로 널리 쓰이는 꽃. 
태양의 눈(day’s eye)이란 말에서 비롯된 이름만큼 4월의 따가운 햇빛을 받으면 들판에 무리로 피어나지만, 막상 정원에서 기르려면 잎을 젖지 않게 신경 써야 하고 겨울철 실내로 옮겨오는 등 의외로 손이 가는 편으로 알려졌다.




5월의 꽃 

은방울꽃(Lily of the Valley)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가장 좋아했다는 우아하고 청초한 자태 때문에 결혼식 부케나 코르사지에 많이 쓰인다. 
줄기에 매달리는 종 모양의 꽃도 아름답지만 그에 못지 않게 향기가 강한 점이 특징. 꽃과 줄기 모두 독이 있어서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




6월의 꽃 

장미(Rose)
영국에서는 국화, 알버타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꽃, 아이오와, 노스다코타, 조지아, 뉴욕주에서는 스테이트 플라워로 지정된 꽃 중의 꽃.
도도한 이미지와 추위에 예민한 성향 때문에 기르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남가주에서는 가장 정원용으로 기르기 쉬운 꽃 중 하나. 기후만 따뜻하면 1년 내내 수차례 꽃을 피운다.




7월의 꽃 

수련(Water lily)
그리스어로 돌고래를 의미하는 ‘델피스’에서 비롯된 이름대로 수중에서 피는 대표적인 꽃. 약초로 사용되기도 하고, 화가 및 사진작가들의 작품 소재로 많이 쓰인다.
수면의 50~75%를 덮을 수 있도록, 또는 10스퀘어피트당 한 송이를 심어야 잘 자란다. 미국에 흔한 열대 수련의 경우는 낮과 밤을 구분해서 피기 때문에 구입 시 잘 알아볼 필요가 있다.




8월의 꽃 

글라디올러스(Gladiolus)
장례식이나 병원용 꽃다발에 가장 많이 쓰이지만, 실제로는 독성이 강하고 향기가 진해서 앨러지 반응을 쉽게 일으키는 꽃이다.
알줄기(corm)를 심고 물과 비료만 주면 화려하게 봄과 여름 내내 정원을 빛내 주지만, 겨울이 되면 실내로 옮겼다가 봄에 다시 이식해 주어야 한다.




9월의 꽃 

애스터(Aster)
털이 덥수룩한 데이지처럼 보이는 평범한 꽃이지만, 다양한 빛깔과 풍성한 분위기 덕분에 데이지 보다 더 인기 있는 꽃.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핀다.
애스터는 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로, 사랑을 상징하는 꽃으로도 알려져 있다.
총 600가지가 넘는 종류가 있으며, 유난히 나비와 벌이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0월의 꽃 

코스모스(Cosmos)
벌새(humming-bird)가 제일 좋아하는 가을의 꽃. 미국에서는 한 해밖에 피지 않는다고 알려져 가정용 정원에는 많이 심지 않지만, 씨만 뿌리면 종류에 따라 1~3피트까지 혼자 자란다고 할만큼 쉽게 크는 편이다.
향이 강하고, 흰색부터 브라운 색까지 다양하다. 초컬릿 빛깔 코스모스에서는 초컬릿 향이 난다고 알려져 있다.

 




11월의 꽃 

서양국화(Chrysanthemum)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체의학용으로, 식용으로 많이 쓰인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도 장례식에 쓰는 꽃이다.
일반적으로 봄에 많이 심지만, 땅에 서리기가 가시고 무더위가 오기 전이면 일년 중 언제든 씨뿌리기나 모종을 할 수 있다.




12월의 꽃 

나르시서스 수선화(Narcissus)
자신의 모습에 반해 목숨을 잃었다는 그리스 신화 인물의 이름이 붙여진 수선화과. 
유혹이 강한 것은 위험하다는 말대로 향이 독특하게 강렬하며 독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Alzheimer)의 치료제 연구에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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