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와 꽃나무

분홍아카시아

오우정 2017. 5. 17. 15:57

 

 

 

 

 

 

 

 

 

 

 

 

 

 

 

 

 

 

 

 

 

 

 

 

 

 

 

 

 

 

 

 

 

같은 듯 다른 이름, 아카시와 아카시아

5월초순에 접어들면 신록속에 하얀 아카시아꽃이 가득 피어 훈풍에 향기가 날린다. 그 부근을 지날 때면 코끝에 스치는 달콤한듯한 향기는 누구에게나 즐거움을 전해준다. 비록 꽃은 수수하지만 향기만은 다른 꽃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6.25 이후 우리나라의 산이 벌거숭이일 때, 아카시아는 오리나무, 리기다소나무 등과 함께 짧은 기간내 우리 산과 들을 기름지고 푸르게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그기에다 아카시아나무는 년간 꿀을 일천억원 어치를 수확하며 우리나라 꿀의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경이 나빠지는 요즘 대기중 질소를 흡수하여 공기를 맑게하며 산성 비를 알카리 수로 만드는등 토양을 기름지게 하며 다양한 먹거리나 약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카시나무의 수명은 25~30년 이다.

 

평소 꿀 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아카시아꿀에 대하여 조금 더 알아 보도록하자. 보통 아카시아라고 알려져 있는 아까시 나무의 꽃을 밀원()으로 하는 꿀이다. 백황색을 띠며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이 나고 상쾌한 아까시 향이 일품이다. 아카시아꿀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아까시 나무에 꽃이 피는 5월에 생산된다. 다른 꽃에 비해 당도가 높은 꿀이 많이 생산되는 편이다. 그러나 아까시 꽃의 개화 시기가 10~12일로 매우 짧아 그 시기에 기후 조건이 좋지 않으면 흉년이 된다.

벌꿀 성분은 크게 포도당과 과당으로 나눌 수 있는데 포도당이 많으면 결정이 생기기 쉽지만 아카시아꿀은 서서히 결정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오랫동안 액체 상태로 보관이 가능하다. 다른 음식과 잘 조화를 이뤄 음식을 만들 때 많이 이용되며 차()와도 맛과 향이 잘 어울린다. 단순한 외상이나 화상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기도 하며 미용에도 좋은 식품이다.

은은한 색깔과 고급스러운 맛으로 ‘벌꿀의 여왕’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아카시아꿀은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인들은 '아카시아나무'라고 부르고 있으나 오스트레일리아나 유럽에서 자라는 '아카시아나무'와의 혼돈을 피하기 위하여 학계에서는 '아까시나무'라고 부르고 있다.


 

해마다 5월이면 이 땅의 산과 들에서 낭만적인 향기를 날리는 아카시아나무는 세월탓인지 최근에는 쓸모없는 나무로 여겨져 벌목 1순위의 나무가 되어버렸다.

그러면 우리가 평소 알고있는 '아카시아나무'는 어떤 나무일까? 아카시아나무는 일제시대 일본사람들로부터'아카시나무'를 잘 못 불려진 이름인 것이다. 일반인들은 '아카시아나무'라고 부르고 있으나 오스트레일리아나 유럽에서 자라는 '아카시아나무'와의 혼돈을 피하기 위하여 학계에서는 '아까시나무'라고 부르고 있다.

 

1890년대 일본인들을 통해서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후로 아가시나무, 아가시아나무, 아카시나무, 아카시아나무, 아까시나무, 아까시아나무 등으로 불리면서 표준적인 우리말 표기법을 찾지 못했다. 정확한 외래어 표기법이 마련되지 않았던 이유도 있지만 열대산 ‘진짜’ 아카시아와 헷갈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진짜 아카시아와 구별하기 위해 ‘아까시나무’라는 이름을 사용하길 권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아카시아’라고 부르기 때문에 국어사전에는 ‘아까시나무’와 ‘아카시아’가 모두 사용가능한 말로 올라가 있다.

 

그러면 오스트레일리아나 유럽에서 자라는 '아카시아나무'는 우리가 알고있는 '아카시아나무'와 어떻게 다를까. 비슷한 이름을 가졌지만 꽃에서 확실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노란꽃이 주로 많은 가운데 어떤 꽃은 황색 또는 흰색이고 두상꽃차례 또는 원기둥 모양의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리고 양성화 또는 잡성화이다. 꽃잎은 5개이고, 수술은 10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밀원식물이며, 열매는 편평하고 잘록잘록하거나 원통 모양이다.

 


File:Acacia catechu - Köhler–s Medizinal-Pflanzen-003.jpg


꽃아카시아 A. decurrens var dealbata는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태즈메이니아섬 원산이다. 잎은 2회깃꼴겹잎이고 깃조각은 13∼25쌍이며, 처음에는 은백색이지만 후에 회록색으로 된다. 2∼3월에 짙은 황색의 꽃망울이 30개 이상 달려서 핀다. 꽃꽂이용이나 정원수로 심는다. 은잎아카시아 A. baileyana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산으로, 잎은 은회색의 2회 깃꼴겹잎이고 3∼4쌍의 깃조각이 있다. 2∼3월에 밝은 황색의 꽃망울이 많이 달린다. 꽃꽂이용으로 재배되는데, 보통 미모사(mimosa)라고 한다. 잎자루가 변형되어 잎처럼 생긴 삼각잎아카시아 A. cultriformis, 멜라녹실론아카시아 A. melanoxylon, 몰리시마아카시아 A. mollissima 등도 재배된다. 이 밖에도 유용식물인 상사수(相思樹) A. confusa, 아라비아고무나무 A. senegal 등이 있다.

인도와 미얀마에서 자라는 아선약수(:A. catechu)의 심재()에서는 카테큐(catechu)를 추출하여 지사제·염료·수렴제 및 타닌재로 이용하고, 이것을 약으로 쓸 때는 아선약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북한에서는 표준어를 ‘문화어’라고 하는데 ‘아카시아’를 문화어로 지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본인들에 전해진 '아카시아'란 이름은 한국사람들에겐 '아카시'가 되기도하고 아카시아'도 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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