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여행,

오우정

오우정 2014. 5. 22. 16:05

다섯 형제의 우애를 기리는 오우정
완대리 완수대 마을 도로가에 있다. 임진왜란 때 산청 오부에서 의병을 일으키고, 정유재란 때 공
신에 책록된 김해인 취죽헌 수매의 7손 덕암 김주옥이 이 마을에 처음 들어와서 완현·재현·규현
·진현·석현을 두었다.

원래 유생의 글방 관란재가 있었으나, 일제에 의해 철거되었고, 그 아들 5형제가 초가집 한 채를 
지어 함께 자제를 가르치며 문장을 논하고, 마을 노부들과 국운을 탄식하였다.
그러다 세월히 흘러 형제가 차례로 세상을 뜨고 넷째 영월헌만이 남았을 때 다섯 집의 아들과 조카
들을 불러 놓고 정자를 짓는 것이 5형제의 생전 소원이었다며 죽기 전에 정자의 완공을 보게 하라
고 당부하였다.
이에 그 아들 사촌 형제들이 모여 정자건립을 구체적으로 의논한 것이 병자년이고, 연안인 이조영
이 오우정 기문을 지은 것이 무인년 1938년 이니 이 무렵에 완공했다.

정자 안에는 1938년 연안 이조영이 지은 오우정기, 해평윤녕구가 지은 오우정 상량문, 그리고 김영
우·김영조·김영선의 오우정을 건립하고 지은 시, 그리고 회석정승영,봉산 이병윤, 신종면, 죽산 
전병식, 웅계 이현구, 일선 김진식, 연안 이근영, 아림 신종호, 벽진 이우형, 상산 김준, 화순 치
홍렬, 임석종, 은진 임필희, 은산 표정준, 하빈 이재원, 진양 강정희, 정태균, 선산 김병안, 밀양 
변원복, 덕수 이민수, 함종 어명덕, 파평 윤철수의 삼가 오우정 운을 빌어 판상사가 정자 안을 빼
곡히 장식하고 있어 거창의 정자 중에 가장 많은 판상시를 가진 정자다.

정자는 정면 두 칸, 측면 두 칸에 팔작지붕 계자난간을 둘렀고, 네 모퉁이를 활주로 날아갈 듯한 
처마를 받치고 있으며, 언덕을 등지고 있다. 정자 오른쪽 뜰에는 김제선을 기려서 1994년에 건립
한 죽하처사 김공 유적비 가 있고 왼켠에는 김완현의 효행을 기려서 1941년 아들 영우가 건립한 통
훈대부 사헌부 감찰 김공 효행비가 서 있다

 

 

 

 

 

 

 

 

 

 

 

 

 

 

 

 

 

 

 

 

 

 

 

 

 

 

완대리 : 완수대와 도동, 넘터로 이루어져 있다.

1. 완수대 : 옛날에는 완서대라 하였고, 물을 구경하는 놀이터가 있으므로

               완수대로 고쳤다 하며, 300여년 전 엄씨 형제가 마을을

               열었다고 한다. 유적으로는 완수대, 지석며, 오우정 등이 있다.

2. 도동 : 옛날에 조 농사를 많이 하여 조동이라 하였고, 300여년 전 영천

             이씨 죽헌 이영신이 세조 때 옮겨 옴으로써 마을이 되었다.

             유적으로는 영모재, 도천재 등이 있다

3. 넘터 : 옛 안의군 북하면 모동으로 넘어가는 잿길에 자리하여 넘터

            월치라 하다가 완계서원이 서고나서 완계라고도 하였으며,

             300여년 전 밀양인 박윤보,박재보 형제가 이룬 마을이라 한다. 

             유적으로는 영모재와 완계서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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