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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질환의 원흉 '복부비만'

오우정 2011. 9. 19. 11:46

온갖 질환의 원흉 '복부비만'… 뱃살만 잡아도 중장년 건강 큰 도움"

허갑범 한국대사증후군포럼 회장

"뱃살 관리만 잘 해도 온갖 만성질환 위험이 뚝 떨어집니다."

한국대사증후군포럼 회장인 허갑범 연세대의대 명예교수(사진·허내과 원장)는 만성 생활습관병의 '뿌리'인 대사증후군은 뱃살관리만 잘 해도 얼마든지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을 기본으로 하고, 고혈압·고지혈증·죽상동맥경화증·내당능장애(당뇨병 직전 상태) 등 4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이다.

허 회장은 "다른 증상은 병원에서 검사받지 않으면 일반인이 알기 어렵지만, 복부비만은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며 "복부비만은 다른 증상을 직·간접적으로 유발하는 '원흉'이므로 평소 뱃살만 제대로 관리해도 중장년층 이후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 인식에 따라 한국대사증후군포럼은 오는 5월부터 '국민 뱃살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내과·가정의학과 등에 허리둘레를 쉽게 잴 수 있는 허리 줄자를 무료로 나눠줘 의사들이 환자의 허리둘레 관리를 일상화하게 하고, 일반 국민에게는 뱃살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안내책자를 발간해 배포한다. 또, 보건소 관계자 등 전국의 보건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세미나도 개최한다. 첫 번째 세미나는 5월 27일 오후 6시 서울역 강당에서 연다.

한국대사증후군포럼은 지난해 10월 허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단체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홍보, 역학조사 및 연구지원, 정책대안 제시 및 정책지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국민 뱃살 줄이기 캠페인이 첫 번째 본격적인 활동이다.

캠페인 소요 비용은 허 회장이 개발한 종합영양제 '메타볼'의 판매 수익 등으로 충당한다. 허 회장은 "메타볼은 대사증후군 예방과 관리에 필요한 영양소를 두루 함유해 이것 하나만 복용하면 다른 영양제가 거의 필요 없을 것"이라며 "특히, 지방산 감소 효과가 있는 엘카르니틴 성분이 든 영양제는 메타볼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메타볼 판매 수익은 전액 대사증후군포럼 활동에 사용한다.

허 회장은 "중년 이후 뱃살을 안고 사는 것은 '만성질환에 걸리고 싶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아무리 바쁘더라도 적절한 식사습관과 운동 등으로 반드시 뱃살을 빼야 한다"고 말했다